4일 관세청, 코로나19 이후 한국 면세산업 발전방안 논의 및 업계 건의사항 청취

4일 윤태식 관세청장은 면세점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면세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4일 윤태식 관세청장은 면세점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면세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이 면세업계 CEO들을 만나 관세청의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알리고 업계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관세청(윤태식 관세청장)은 4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코로나19 이후 한국 면세산업 활성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면세업계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윤태식 관세청장, 이종욱 통관국장, 김우철 보세산업지원과장 등이 참석했고, 면세업계에서는 유신열 (사)한국면세점협회 협회장, 김태훈 ㈜경복궁면세점 대표이사, 김한성 ㈜동화면세점 대표이사, 김주남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김태환 ㈜시티플러스 대표이사,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 김대중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공유선 ㈜그랜드관광호텔 전무이사, 손건일 ㈜신세계디에프 전략기획상무, 박장서 ㈜현대백화점면세점 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그간 관세청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면세산업 지원을 위해 재고면세품 내수판매, 특허수수료 감면 및 분할납부·납기연장,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 등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한편, 지난 9월에는 면세점을 이용하는 국민 편의를 제고하고, 코로나 19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면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는 국민편의 제고, 면세점 경영 안정화 지원, 규제혁신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야 15대 추진과제가 있으며, 출·입국장 면세점 온라인 구매 허용,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도입, 면세품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모바일 여권 신원 인증 등 13개 과제는 추진을 완료했고, 면세주류 온라인 구매 허용 등 2개 과제는 정상 진행 중이다.

◆ 면세업계 CEO 간담회

올해 1분기 면세산업은 완만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으나, 여전히 `19년 코로나19 이전의 같은 기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 고객은 약 77만명으로, 전년 동기 15만명 대비 약 410% 증가했으나, `19년 동기 440만명 대비 17%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면세산업 매출은 3조1000억원, 송객수수료 안정화 등으로 전년 동기 4조2000억 대비 △26% 감소했고 `19년도 동기인 5조6000억원 대비 55% 수준이었다. 또한, 주요 5개사(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HDC신라)의 영업이익은 약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86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지만 `19년 동기 1808억원에 비하면 25%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세청은 코로나19 초기 매출이 급감한 면세업계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고면세품 내수판매,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 특허수수료 감면 및 분할납부·납기연장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쳤고 긴급지원정책으로 올해 1분기까지 총 1조6000억원 상당의 매출 지원 효과가 있었다.

또한, 국민편의 제고, 면세점 경영 안정화 지원, 규제혁신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등 3개 분야 15대 추진과제로 구성된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22.9월)’은 출·입국장 면세점 온라인 구매 허용, 입국장 면세품 인도장 시범운영, 면세품 온라인 판매채널 확대, 모바일 여권 신원 인증 등 13개 과제는 추진을 완료하고, 면세주류 온라인 구매 허용, 휴대품 모바일 신고 도입 등 2개 과제는 정상 진행 중이다.

관세청은 업계에서 시스템 등을 마련해 온라인 구매허용 등을 시행하면 그 효과를 고객이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추가 활성화 대책은?…면세점 재고품 내수판매 제도 연장 등 3개

코로나19 시기 재고품 관련 세금을 납부하는 등 정식 수입통관 후 국내 판매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올 6월 말까지 허용했고, 면세산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재고품의 내수판매 제도를 올 연말까지 연장해 효율적 재고관리 등 면세업계의 경영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한 면세산업의 새로운 매출처 확보를 위해 작년 6월부터 시행한 외국인 대상 국산 면세품의 온라인 해외판매를 상설화 하기로 했다. 면세업계의 해외 온라인 판매채널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해 예측가능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이 생산하는 국산 면세품의 해외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관세청은 금년 상반기 중으로 업계 의견을 반영한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간 과도한 출혈경쟁과 국부유출을 방지하고, 면세거래를 정상화·투명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앞서 윤태식 청장은 롯데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해 정부가 지난 3월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 중 하나인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 2023, 5.1~5.31) 현장을 점검했다.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한 국내 최초 전국단위 면세쇼핑 축제로, 윤태식 관세청장은 현장 점검 중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고객의 면세 쇼핑 편의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디지털 신원인증 시스템을 체험하고,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를 기점으로 우리 면세업계가 활력을 되찾고,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향후에도 민관이 협력해 업계의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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