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세무사회 제17대 회장 선거와 함께 제31회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지방세무사회는 1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제31회 서울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를 열고 `23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세입·세출 결산보고, `24 세출예산보고, 임원선임안 등에 대한 사항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을 비롯해 최시헌·김선명·임순천·천혜영 세무사회 부회장, 김겸순 윤리위원장, 구광회 감사, 이중건 중부회장, 김명진 인천회장, 김성후 광주회장, 역대 서울회장인 정은선·송춘달·김상철·임채룡·김완일 고문, 본회 김정훈 총무이사, 강석주 회원이사, 임재철 법제이사, 박상훈 업무이사, 양한규 홍보이사, 백낙범 국제이사, 김미화 감리이사, 박연기 정화위원장, 이석정 세무사고시회장, 변정희 세무사석박사회장, 김종숙 한일세무사친선협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서울회에서는 황희곤·임승룡 서울회 부회장, 김신언 총무이사, 장지욱 회원이사, 신철 연수이사, 송영관 업무이사, 양서향 업무이사, 김유나 홍보이사, 경준호 국제이사 등 그리고 서울회 각 지역회장 등이 참석했다.
◆ 임채수 서울회장 “선거는 분열과 대립…본회와 타지방회와 선거 맞췄다”
임채수 서울회장은 인사말에서 “서울회는 지난 94년 창립이래 매년 성장해 전국 지방세무사회를 선도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며 “우리회 창립당시 회원수는 1380명이었지만, 이제 회원수는 7000여명으로 성장했고, 오늘날 서울회의 발전은 역대회장을 비롯해 회직자, 28개 지역세무사회장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서울회는 지난 1년간 7000여 회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회무를 진행했다”며 회무성과에 대한 보고를 이어갔다. 먼저 △서울회장과 본회장의 선거 시기를 30년 만에 일치시키고 △최초로 권역별 회원과정교육 실시한 것 △한국아이티재단과 협약으로 세무사랑프로그램을 교육해 전산프로그램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것 △행동하는 지역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워크숍과 체력단련회 개최로 단합을 도모하고 △서울남부지방법원과의 협약으로 국민 권리 보장에 기여 △세무사봉사단활동의 적극 전개 등을 보고했다.
또한 올해 회무로는 예산권과 인사권의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채수 서울회장은 “서울회 회원수는 전국의 45% 이상이지만 1인당 예산은 26만원으로 타 지방회 83만원과 비교해 가장 낮은 예산비율을 보인다”며 “예산 독립, 그리고 인사권독립으로 필요한 교육을 확보해 회원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쩜삼 등 환급대행 플랫폼 차단으로 업무영역 수호 △보수 제값받기 방안으로 보수현실화방안 마련 △청년세무사를 위한 멘토제도 활성 △권역별 교육 확대 등을 설명했다.
임채수 회장은 “그동안 서울회는 매년 선거를 해왔지만 본회에 개정을 건의해 개정되면서 서울회도 선거가 없는 총회가 가능하게 됐다”며 “선거는 분열과 대립”이라고 밝혔다.
◆ 구재이 세무사회장 “변화와 혁신은 저의 소명”
이어 구재이 세무사회장은 축사에서 “회원님의 열망인 변화와 혁신의 책무를 부여받은 제가 제33대 한국세무사회장에 소임을 맡은 후 처음 맞는 지방회 총회”라며 “지난 1년간 회장으로서 열정의 혁신 임원들과 함께 회원들께서 명령하신 변화와 혁신에 엄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헌신해왔다. 결코 명예나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사익을 추구하지도 않도록 스스로 경계하고 세무사사업현장 세무사회 세무사제도의 3대 혁신으로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겠다는 회원들과의 약속을 결코 잊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비뚤어지고 잘못된 우리 회를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게 만든 회규와 회무 시스템을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가 되도록 바로잡고 정상화시켰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취임 즉시 회원의 일꾼인 지방회장으 뽑는 선거를 근원적으로 박탈하는 지방회 규정을 즉각 원상회복해 당연한 회원의 권리를 되찾았다”며 “과거 12년간 철권 회무와 회원 갈라치기의 도구로 사용되면서 회원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많은 인재들을 좌절시킨 임원 등 선거규정을 전면 개정해 회원의 알권리와 선거권이 보장되도록 회원 염원인 전자투표와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회장은 “오늘 총회와 함께하는 서울회장 선거는 62년 세무사회 역사상 처음으로 전자투표와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처음 실시된 뜻깊은 선거로, 어제 전자 투표만으로도 종전 서울회장 최종투표자인 3781명을 훌쩍뛰어넘는 4258명으로 지난 `22년 최종투표율 61.3%를 넘어 무려 62.52%를 기록했다. 오늘 현장에서 실시되는 터치스크린 전자투표까지 합치면 역대 최고의 지방회장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회가 성공시킨 전자투표와 후보자 합동토론회는 공명선거, 회원의 알권리와 선거권을 보장하고 엄청난 선거비용을 절감하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선거혁명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 회장은 “전문성과 책임성 함양하기 위한 회원직무교육이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회원을 위한 연수교육은 본회가 틀어지고 지방회는 회원을 위해 헌신하고 경쟁할 수 없도록 만들어져 있었다”면서 “본회는 지방회 회장이 회원의 선택을 받아 임명됐기에 회원을 위해서 경쟁하고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방회 교육권을 이양하고 지방회와 지역회를 춤추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변화는 예산과 조직의 혁신으로 이뤄진다. 본회 정원을 방만하게 운영하지 않고 15% 감축하고 그동안 관료화된 조직은 회원과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회원 친화적인 조직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직원인사도 정기적으로 단행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예산 제도개선 명목과 불용예산이 반복되는 경직된 세무사회 예산을 회원을 위한 시설과 지역회와 지방회 예산으로 넘겼고, 수고하는 지방회장들이 기관장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관장 운영비를 신설하고 지역회 운영비도 대폭 늘렸다”고도 보고했다.
그러면서 “혹시 세무사회관에 와보셨느냐”고 묻고, “호텔급 로비에 회원들이 마음껏 대화하고 만나고 일할 수 있는 상담실과 브리핑룸 광장에는 전면 전광판까지 설치해 교육과 행사는 물론 회원단체 누구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심지어 학회 등 외부에서도 가장 이용하고 싶어하는 공간이 됐다. 이제 세무사회의 모든 시설과 예산과 조직은 회원과 국민을 위해 있다. 지금 세무사회는 회원이 주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가 핵심가치”라고도 말했다.
이어 “회원 사무소 어려움 해소하고 사랑받는 세무사가 되기 위해 입법도 정부와의 교섭도 끊이지 않고 하고 있다”며 “회원과 중소기업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상용근로자월별지급명세서 제출을 유예하고, 건강보험보수신고를 사실상 폐지시켰으며, 국세청과 기재부와는 정책협의처와 세무사제도선진화TF를 만들어 매달 교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제 회원이 주인인 세무사회 국민에게 사랑받는 세무사회가 되는 한국세무사회에 대한 대외적인 평가와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말 2024 대한민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한국세무사회는 조세부문 아님에도 불구하고 국무총리표창받았다. 정부표창은 세무사회 역사상 43년 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삼쩜삼 등 세무플랫폼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다. 구 회장은 “혁신의 혁신 거듭하는 세무사회 앞에는 아직도 대내외적인 도전이 있다. 세무사회 생존권을 수여하고 조세전문가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삼쩜삼, 토스, 세이브잇 등 세무플랫폼과의 전쟁 벌이고 있다. 세무플랫폼은 국가공공자원인 홈택스에 꽈리를 틀고 직접 환급신고 등 불법세무대리는 물론 개인정보탈취, 허위 과장광고 등 국민에 고통주는 숨낳은 탈법과 위법 하고있다. 국민과 정부를 농락하는 세무플랫폼은 이번 종소세 신고기간 동안 불성실 신고와 탈세 조장의 꼬리가 잡혀 국세청에 고발됐다”며 “세정당국은 앞으로 불법 불성실 신고와 탈세 조장을 일삼는 세무플랫폼을 전수조사하고 처벌과 추징에 나서야하고 이를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홈택스의 접근을 제한하거나 차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과거 회원을 편가르면서 회원님들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결국 사익을 추구했던 세력들이 호시탐탐 세무사회를 과거로 회귀시키기 위해 노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세무사회는 다시 과거로 갈 수 없고, 세무사회 시계는 거꾸로 돌리는 시도를 단연코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오늘 전자투표처럼 회원을 위한 모든 것들을 공급해주는 세무사회를 위한 혁신은 멈출 수 없다. 무엇보다 누구보다 지난해 세무사회장 선거에서 보여주셨듯 회원권익을 제대로 지키고 지혜롭고 명철한 서울회원들께서 다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세금제도를 만들고 각종 조세이슈에 조세전문가로 목소리를 내서 세무사를 최고의 조세전문가로 우뚝 세우며, 회원들이 폼나게 일하고 제대로 보수받는 세무사직무종합플랫폼, 플랫폼세무사회를 반드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3월말 기준 서울지방세무사회 총 회원은 등록회원 7292명, 개업회원 6808명, 휴업회원 484명으로 전체 세무사회의 44%가 서울에서 개업해 활동 중이다. 또한, 서울회의 올해 세출 예산안은 19억941만원으로 결정됐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는 임승룡 연대부회장 선임안 추인, 그리고 본회 회장 공로상, 서울시장 표창장, 서울국세청장 표창장, 서울회장 감사장, 서울회장 공로상, 직원 표창장, 회원사무소 모범직원 표창장 등 수여식에 이어 총회 종료 후 박풍우 세무사의 상속·증여세 신고 핵심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회원보수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