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부를 두둔하는 편향적 역사인식 논란에 대해 15일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공무원으로서 불편부당하게 업무를 집행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국회 기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16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강민수 후보자에 `95년 석사 논문 논란에 대한 사전 답변을 물었다.

정 의원은 후보자가 쓴 석사 논문을 언급하며 “12.12사태를 ‘거사’로 미화했고, 5.18 민주화운동은 ‘광주사태’로 명명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게다가 “전두환 대통령을 ‘국가의 안정을 내세운 결정을 과감성 있게 발휘한 리더십이 출중한 인물’로 표현해 편향된 역사 인식을 갖추고 있는 것아 우려가 크다”며 강 후보자의 역사인식을 지적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서면 답변을 통해 “위 표현들은 대학원생 당시 참고문헌과 언론기사에 사용됐던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것으로 일부 표현에 대해 인용 표시가 미흡했고, 그런 점이 많이 아쉽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30년전 큰 성찰없이 작성했던 논문의 표현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분들의 마음을 다시한번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공무원으로서 불편부당하게 업무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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