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7월부터 제26대 국세청장직을 수행한 강민수 국세청장이 31년여간의 공직 여정을 마무리했다.
23일 오전 11시 세종시 국세청사에 열린 퇴임식은 7개 지방국세청장을 비롯 국세청 본·지방청 간부 및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 국세청장의 건승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이날 퇴임식에 앞서 강민수 국세청장은 국세청 차장, 고공단 간부진들과의 접견 자리에서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더욱 진력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각 부서를 찾아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직원들이 마련한 축하공연과 강 국세청장의 재임시절 성과를 조명한 기념영상 상영후 퇴임행사가 진행됐다.
’여러분께 입은 은혜, 영광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퇴임사는 국세청 가족에 대한 진한 애정이 묻어났다.
강 국세청장은 “제가 본청장에 취임하면서 했던, ’국세청 직원들의 어려운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서 뭐라도 하겠다‘는 약속을 이제 더는 지키지 못하고, 그간 조직과 국세청 가족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다 갚지 못하고 나가게 돼서, 그런 부분의 아쉬움이 있다”며 속내를 전했다.
이어 “저는 여러분과 제가 맺은 인연을 소중히 간직하고, 여러분이 제게 나눠준 정을 잘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어디에 있건, 고생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하고, 여러분께 더 좋은 시간이 앞으로 계속, 계속되길 늘 두 손 모아 빌겠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국세청 본·지방청 간부들과 직원들은 국세청사 1층 로비에 도열해 강 국세청장의 퇴임길을 배웅했다. 강 국세청장은 “모두들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청사를 벗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