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탁사업비 결산서 검사업무 되찾아 오겠다”

제34대 한국세무사회 회장 후보로 나선 김완일 회장 후보는 “저의 공약은 ‘구재이 회장이 하지 못한 것을 김완일이 하겠다’”라며 “일꾼이 일을 못 하면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5일 한국세무사회가 공개한 임원 선거 소견문에서 기호 2번 김완일 회장 후보는 “김진표 전 의장을 상임고문으로 모시고 비대위원회를 구성해 구 회장이 통과시키지 못한 세무사법을 통과시키겠다”며 “회계사에게 빼앗긴 서울시 위탁사업비 결산서 검사업무를 되찾아오겠다”고 밝혔다.

김완일 후보는 ‘실적회비 30% 대폭 인하’, ‘직원 인력 해소 AI세무조정계산서 프로그램 공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회장 선거에서 33표 차이로 심부름꾼이 되지 못했다”며 “구 회장이 법정보수 기준을 제정해 제대로 보수받는 세무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믿었는데, 지금 법정 보수표 제정으로 보수 덤핑이 없어졌느냐”고 말했다.

또한 “구재이 회장은 원경희 회장과 정구정 비대위원장이 추진해 `22년에 서울시 조례를 통과시켜 확보한 ‘세무사의 서울시 위탁사업비 결산서 검사 업무’를 지키지 못하고 지난 3월 회계사에게 도로 뺏겼고 삼쩜삼을 퇴출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그래서 삼쩜삼이 퇴출됐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위탁사업비 결산업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회계사에게 뺏겨 세무사는 할 수 없게 됐고 삼쩜삼을 퇴출시킨 것이 아니라 세무사가 퇴출됐다”면서 “있는 것도 지키지 못했는데 무슨 세무사 황금시대를 열겠다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구재이 회장은 지난 2년간 세무사법도 하나 통과시키지 못했다”면서 “세무사회는 회원이 작성한 서류를 감리해 징계를 요구할 수 있게 악용하는 독소적인 개정안을 회원 동의도 받지 않고 국회에 제출해 통과시키려 한다”며 이를 저지할 것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회원의 실적회비 30% 대폭 인하 △AI세무조정계산서 프로그램 공급 △세무사랑pro, AI 프로그램으로 획기적 개선 △경정청구 및 조세불복 작성 프로그램 개발 △상용근로자 지급명세서 반기별 제출 추진 △세무법인 등 덤핑 영업행위, 세무사 직무정지 추진 △부가세 신고기한 1월31일, 7월31일 추진 △세무사 전자신고세액공제 개인 400만원, 세무법인 1500만원 추진 △성실신고확인세액공제 개인 200만원, 법인 300만원 추진 △지방소득세 전자신고에 대한 세무사 전자신고세액공제 도입 △성실신고확인 대상자확대 및 세무사 보험대리 확대 △세무사 중소기업특별세액 감면 추진 △상속증여재산 감정평가 세무사 추진 △회원 무료교육 △표준세무대리시간제 추진 △챗GPT 세무업무혁신위원회 구성 등을 약속했다.

연대 부회장 후보로는 이주성 한국청년세무사회 상임고문과 정동원 동작지역세무사회장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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