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곤 동성회계법인 회계사가 이재명 레버리징 자본거래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박 회계사는 개업회계사,세무사의 법인컨설팅에 대해 설명하면서 법인전환과 상속감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병곤 동성회계법인 회계사가 이재명 레버리징 자본거래를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박 회계사는 개업회계사,세무사의 법인컨설팅에 대해 설명하면서 법인전환과 상속감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VIP재무컨설팅 전문기업 리치디바인(대표 여종주)은 ‘컨설팅과 VIP 금융을 연결하다’란 주제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라움아트센터 2층 마제스틱볼룸에서 특강을 펼쳤다.

VVIP컨설팅 컨퍼런스 1부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레버리징’을 주제로 박병곤 회계사, 이상화 세무사, 김종훈 변호사가 각각 자본거래, 종합컨설팅, 법무분야에 대한 주제발표를 가졌다.

박병곤 동성회계법인 회계사는 2025년 법인컨설팅 시장 현황 및 사례분석을 발표했다. 박 회계사는 “이재명 정부의 세법환경은 자본거래 증여 과세 확대, 감액배당 규제 강화, 법인세율 인상 등이 있다”고 설명하며 “개인사업자 900만, 법인사업자 100만으로 1000만 사업자 시대인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법인은 5%뿐이다. 이들은 빅4에서 컨설팅과 발주를 계속하고 있다. 나머지 95%에 해당하는 법인들은 컨설팅 니즈가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계사는 “개업 회계사나 세무사는 고객의 니즈를 우리가 스스로 찾아서 발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보험회사, 금융회사 등에서 용역을 제안해 그들이 벌어간다. 우리가 회계감사와 기장에서 그친다면 부자 전문직이 되기 어렵다”며 상속감자 컨설팅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박 회계사는 100억원 짜리 빌딩을 소유 중인 부동산 임대업자인 A 건물주의 사례로 상속감자 컨설팅에 대한 설명을 했다. 그는 “100억원의 건물주가 월세 3000만원의 수입을 얻고 있고 소득이 소비를 넘어가는데다 건물 가치는 매년 10억원씩 상승 중인 상황일 때, 어떤 컨설팅이 필요하겠느냐”며 “사후 배우자나 자녀들은 A씨가 누리던 것을 못 누리는 것이 현실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법인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상속감자 컨설팅으로 돈의 구조를 바꿔놓으면 재산이 부동산에서 주식으로 바뀌고, 사후에는 주식을 자녀들에게 물려주게 되는데 자녀가 받는 현금의 근원은 똑같이 세입자의 월세가 되는 구조다. 이렇듯 향후 전문가가 창출한 가치에 적합한 대가를 청구하는 방식이 구현되는 시장은 바로 ‘법인컨설팅’ 시장임을 강조했다.

나이스세무법인 이상화 총괄대표가 이재명 정권 레버리징 종합컨설팅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나이스세무법인 이상화 총괄대표가 이재명 정권 레버리징 종합컨설팅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뒤를 이어 이상화 나이스세무법인 총괄대표 세무사가 이재명 정권 레버리징 ‘트랜드 컨설팅’ 발표에 나섰다.

이 세무사는 먼저 “최근 10년간 컨설팅을 하며 느끼는 것은 자본 쪽에 해당하는 부분이 국세청에서 모니터링 중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1년에 한 번씩 개정 중”이라며 “숨 막히는 개정 속도를 따라갈 수 있느냐는 부분이 있고, 이재명 정권하에서 상법이 빠르게 개정되고 있는데 약육강식 속에서 전문직이나 거래처 대표들이 이런 상황을 알고 있는지도 챙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무조사는 소위 진지하게 임하는 조사보다 컨설팅으로 시작하는 소명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소명 요구가 왔을 때 잘 대응하다 보면 조사로 번지지 않는다. 설령 조사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까지도 잘 계획해서 들어가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도 언급했다.

이 세무사는 “리치디바인에 와보니 강의하는 분들의 열정이 뛰어나고 지식도 뛰어나다”면서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1:1 매칭이 어려운데, 적어도 여기에 오니 많은 강사분들이 멘토처럼 해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법무법인 창천 김종훈 대표변호사가 이재명정권 레버리징 법무분야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법무법인 창천 김종훈 대표변호사가 이재명정권 레버리징 법무분야를 주제로 강의를 펼치고 있다.

이어지는 김종훈 법무법인 창천 대표 변호사의 ‘2025년 개정 상법 주요 내용 및 대응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정부에서 이루어진 1, 2차 상법개정 사항을 거래처나 고객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게 짧은 시간 속에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 △사외이사의 독립이사 용어 변경 △상장회사 감사위원 3%룰 강화 △전자주주총회 도입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선임수 2인 확대 등이다.

먼저, ‘이사의 충실의무 명문화’에 대해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례로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하면서 1:0.35 비율로 합병했다. 이렇게 합병하면서 소멸하는 회사들의 주주들은 1주를 갖고 있었지만 0.35개의 주식밖에 못 받게 돼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회사에 대한 임무를 부담할 뿐 주주에 대해서도 임무를 부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만약 이번 개정법이 적용됐다고 하면,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삼성물산 이사회는 물산의 주주들을 챙겨야 했기 때문에 0.35가 아닌 0.95주를 받게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배임죄가 문제 된다”고 설명했다.

HL홀딩스 사례도 예를 들었다. 김 변호사는 “정몽원 회장의 자녀들이 세운 로터스PE라는 사모펀드를 만들어 HL홀딩스에 있는 자산을 로터스에 태우는데, 이런 결정은 이사회가 결정한다. 정 회장의 딸들은 0.01%, 0.02% 소수 주주였다는데 자녀가 받은 성과보수가 100억원이지만, 회사에 미친 손실액은 400억원이 넘는다. 이러한 의사결정이 앞으로 개정법하에서는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독립이사’로 내용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앞으로 이사들의 독립된 수행을 강화하겠다는 입법의지가 담겨있어 향후 세부적인 후속개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3%룰의 변화에 대해서는 한진칼 사례로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한진칼이 `18년도 감사를 선임할 때 ‘합산 3%’를 적용받게 하자, 이를 피하기 위해 단기차입금 총액을 2배 가까이 증액했다”며 “차입금을 더 늘려 자산총액이 2조원이 넘어가는 회사로 만들겠다는 건데, 이렇게 할 경우 감사위원회를 만들 수 있어서 ‘합산 3%’가 아닌 ‘개별 3%’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정법하에서는 개별 3%가 아닌 최대 주주는 무조건 합산 3% 룰을 적용받게 돼 이 같은 방식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자주주총회 도입으로 출석할 필요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하는 총회를 열어서 의사결정과 토론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고 “2차 개정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선임 수 2인으로 확대가 이루어지는 등 현 정부는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상법을 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컨설팅 2부, 유튜버 ‘TURB832’, 김태우 CSO 특강 이어져

VVIP컨설팅 컨퍼런스 2부에서는 유튜브 구독자 34만명의 ‘TURBO832’가 vvip wave flow를 주제로 강연했다. ‘TURBO832’는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 경력이 있는 회계사다.

이날 핵심 주제는 ‘손 내밀기와 네트워킹’이었다. 먼저 개발자 A씨의 사례, 플랫폼회사 CTO인 B씨의 사례 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특별하게 공격적으로 창업을 했던 이들은 아니지만, 공통점으로는 창업자로부터 제안을 받아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였다. 터보832는 “이를 손내밀기의 법칙이라고 이름지었다”고 말했다.

터보832는 “왜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을까. 당연히 재능, 운도 있어야 하지만 좋은 사람이 주변에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만남이 인터뷰라고 생각했고 그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문제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줄 수 있을까 치열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기존 틀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변동성을 높여야 한다. 관계의 변동성, 자산의 변동성, 일의 변동성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자기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제가 유튜브를 하며 가장 큰 얻은 소득은 유튜브 광고비용이나 협찬 이런 것보다 저 사람들을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면서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유명세가 아니다”라며 순수 인맥을 만드는 과정을 사례를 통해 전달했다.

김태우 리치디바인 CSO(세무법인 파인드 대표세무사)가 리치디바인 유니버스에 대한 특강을 펼치고 있다.
김태우 리치디바인 CSO(세무법인 파인드 대표세무사)가 리치디바인 유니버스에 대한 특강을 펼치고 있다.

뒤를 이어 김태우 리치디바인 CSO(세무사)가 전문직 인프라 풀패키지를 강연했다.

먼저 김태우 세무사는 ‘트래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세무사는 “전문직은 트래픽 싸움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영세자영업자 트래픽이 아니라 자산가의 트래픽을 원한다. 이 자리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내가 원하는 트래픽이 어디에 모여있는가’를 알고 트래픽이 흐르는 곳에 자연스럽게 깃발을 꽂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트래픽의 길목에 있으면 특별한 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그 물길을 쓸 수 있다. 그래서 VIP 시장의 트래픽 메이커를 레버리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세무사는 “그동안 전문직은 물고기를 잡는 법에 관심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거래처를 수임할까다. 이것만 하더라도 먹고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ChatGPT, AI가 나타나다보니 우리가 가진 지식이 의미가 없어졌다. 물고기를 잡아서 제 가격에 팔 수 있는 세일즈 프로세스가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케팅과 컨설팅 역량강화라는 ‘본업성장’에 이어, 세일즈프로세스 구축으로 ‘소득증대’를 이루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반드시 ‘자본소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세무사는 영화 F1의 내용을 주제로 페라리의 세일즈 성공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 넷플릭스 영화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분석도 덧붙였다. 케데헌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의 수가 많아지고 있고, 이로 인해 여행사, 병의원, 숙박, 요식업 등 업종에 트래픽이 발생할 것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세무사는 “고부가가치 VIP 마켓 공략의 핵심은 서사가 있는 스토리텔링과 유니크한 서사와 기술력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본업성장과 소득증대를 위한 4가지 구분은 △고객발굴 △컨설팅 실력 △세일즈 역량 △관리 시스템으로 들었다. 유튜브 등 SNS 네트워킹으로 인해 고객발굴은 실력과 비례하지 않게 됐다. 전문직도 ‘나의 서사’, ‘스토리텔링’이 접목되면 더욱 세일즈 역량이 파워풀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세무사는 “챗GPT에 개업 세무사의 기대소득 시뮬레이션을 질문한 결과, 5년 뒤 50%는 소득이 감소한다고 분석했다”며 “소득이 절반 깎일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텐데 이 현상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제미나이도 -55%의 소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현재 수준의 기장 및 결산 업무는 5년 이내 실용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자동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누군가는 생존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진부할 정도로 VIP 시장으로 가야한다고 들었는데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권에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악하고 있는데다 7년 뒤에는 인구가 줄고 이민을 가고 고액자산가가 이탈하고 있는 등 고객의 소멸이 눈앞에 있다”고도 설명했다.

또 세무업계 상황도 진단했다. 김 세무사는 “국세청이 AI 선도부처를 자처하며 300억원 투입해 세무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성실사업자 미만은 홈택스로 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상황에 대비해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 김 세무사는 리치디바인이 준비한 강의들, 그리고 오는 11월 진행될 VVIP 세미나 일정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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