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자로 단행된 국세청 고위직 인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인사’라는 후평이 따라 붙고 있다. 국세청 고위직 인사의 불문율처럼 여겨져 오던 1급 1년이면 후진을 위한 용퇴라는 관행에 따라 문희철 차장은 용퇴했으나, 임광현 서울청장과 임성빈 부산청장은 다시 1급 자리인 차장과 서울청장 자리로 영전한 것을 두고 나온 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정치적으로 힘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국세청 인사상 처음으로 하향전보로 보이는 김창기 중부국세청장의 부산청장 임명과 김재철 중부국세청장‧이판식 광주국세청장의 초고속 승진을 두고도 민주당 정권의 핵심 텃밭인 전남 장흥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묶이면서 소위 뒷배의 힘이 작용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세정일보가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인사후 세정가를 떠도는 이야기들을 짧게나마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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