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세청 인사가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 인사구도에 ‘PK 약진’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대지 국세청장이 지난달 말 과장급, 이달 5일자로 고공단 인사를 단행했는데, 부산 출신인 김대지 국세청장과 동향인 PK(부산, 경남) 지역의 인재들이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본청에는 김대지 국세청장을 비롯해 총 7명의 PK 출신 관리자들이 있다. 국세청의 가장 핵심 기능이자 최고의 요직인 본청 조사국장으로 임명된 김동일 조사국장(66년, 경남 진주, 행시38, 서울대)이 PK부상의 테이프를 끓었다.

과장급 중에서는 조사국에서 이태훈 세원정보과장(73년, 경남 사천, 행시46, 고려대)과 최종환 조사1과장(75년, 부산, 행시45, 고려대)이 요직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자산과세국의 임상진 상속증여세과장(68년, 경남 고성, 행시46, 고려대), 기획조정관실의 최지은 국세통계담당관(74년, 부산, 행시46, 이화여대), 기획조정관실의 박향기 비상안전담당관(66년, 경남 의령, 임기직, 창원대) 등이 PK 출신이었다.

이처럼 국세청 조사국에 조사국장을 비롯해 세원정보과장과 조사1과장 등 3명의 관리자가 부산, 경남의 PK 출신지로 채워지며 ‘약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여기에 사실상 PK로 분류되는 양철호 운영지원과장이 김 청장의 최측근으로 배치돼 있다.

이와함께 ‘국세청의 중수부’이자 ‘재계의 저승사자’라 불리는 서울청 조사4국장 역시 이번 인사에서 새롭게 부산 출신의 안덕수 국장이 임명됐다. 안덕수 조사4국장은 71년 부산, 행시40, 고려대 출신이다. 조사4국의 조사관리과장인 이임동 과장 역시 경남 거창 출신으로 PK 출신자다.

또한 서울청의 조사1국1과장은 경남 창원의 강영진 과장이며, 조사3국에서는 조사3과장이 경남 함양 출신의 신예진 과장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손채령 서울청 송무국 송무2과장(79년, 경남 밀양, 행시49, 고려대)과 이성진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70년, 부산, 행시41, 고려대)이 있다.

중부청에는 이길용 소득재산세과장(66년, 8특, 세대5기)이 경남 거창 출신이었고, 대전청에는 강민수 대전청장(68년, 행시37, 서울대)이 경남 창원 출신에 황남욱 징세송무국장(71년, 행시48, 성균관대)이 부산 출신이다.

아울러 부산청에는 박해영 조사2국장(71년, 경남 사천, 행시41, 고려대), 유병철 감사관(66년, 경남 함안, 7공, 서울대), 손병환 법인세과장(66년, 부산, 7공, 부산대), 표진숙 부가세과장(66년, 경남 거창, 7공, 동국대), 이종현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67년, 경남 합천, 7공, 한국외대), 손해수 운영지원과장(69년, 경남 거제, 7공, 성균관대) 등이 PK 지역 출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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