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 서울청 산하 서장들, 평균 3.1회 서장 역임
이어 대구청 3회, 광주청 2.8회…꼴찌 부산청 2.2회
서울청 산하, 66%는 세대 출신 임명…9공은 단 1번
7개 지방국세청 산하 세무서장 중에서도 ‘서울청’ 산하 세무서장의 서장 역임 횟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정일보가 최근 5년(`20년~`25년 3월 현재)간 전국 세무서장을 역임한 662명 중에서 기재부 및 조세심판원 등 인사교류로 세무서장을 역임한 3명을 제외한 659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임명된 전국 133개 세무서장의 평균 서장 역임 횟수는 2.7회다. 지방청별로 살펴보면 서울청 산하 세무서장들이 가장 많은 기관장 횟수를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청 산하 서장의 평균 서장 임명 횟수는 3.1회였으며, 뒤를 이어 대구청 3회, 광주청 2.7회, 중부청 2.7회, 인천청 2.6회, 대전청 2.4회, 부산청 2.2회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청 산하 서장들이 세무서장 경험이 가장 많은 이유는 초임서장을 지방에서 지내는 등 여러 지방청에서 세무서장을 지내다가 최종적으로 서울청 산하 서장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의 경우 대한민국 수도로 기업체의 수도 타지방보다 많은 편으로, 최종적으로 퇴직 후에 세무사로 개업하기에 좋은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직 서울청 세무서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을 제외하면, 59번은 자리로 이동했지만, 서울세무서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한 경우는 52회(47%)에 달해 2명 중 1명꼴로 그만두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자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도 본청 및 서울청 과장 등 지방청으로 이동한 이들도 있지만 서울에 있는 다른 지역 서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도 24회(41%)에 달했다. 서울 지역을 전전하다 명퇴 수순을 밟는 셈이다.
특히, 세무서장 경험 중에서도 ‘서울청’에서만 서장을 했던 이들도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하 서장(세대6기)은 동대문서장, 구로서장, 용산서장(퇴직)을 지냈으며, 표진숙 서장(7급공채)은 동작서장, 구로서장(퇴직)을 역임하면서 서울청 관내 서장직을 수행하고 명퇴했다.
또한, 단 한 번의 서장 경험을 서울청 산하 서장으로 한 이들은 3명이었다. 행시 출신인 이상걸 서장(행시48회)은 노원세무서장을, 오주희 서장(행시51회)은 중랑세무서장을 지냈고, 세대 출신인 고만수 서장(세대9기)은 마포세무서장을 역임 중이다.
한편, 서울청 산하 세무서장으로 임명된 이들을 임용구분별로 살펴보면, 5년간 138번의 서장 임명 중에서 국립세무대학 출신으로 임명된 경우가 91회(66%)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7급공채 출신인 경우가 30회(21.7%), 행정고시 출신이 11회(8%)였으며, 9급 공채는 단 한 차례(강대일 전 반포서장)뿐이었다. 사시 출신 등 기타는 5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