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대한 공정시장가액 개념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동산체계와 유사하게 차량가격 일정비율을 공정시장가액으로 삼아 과세하면 세 부담 변화로 인한 납세자 불만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1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최근 자동차세 개편 논의에 대한 소고’를 주제로 한 이슈페이퍼 발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58년 신설된 자동차세는 `61년 지방세로 이양된 후 지방정부의 중요한 재원조달 수단이다. 자동차 성격에 기인해 자동차 취득, 보유, 사용 단계별 다양한 제세부담금이 부과되는데 취득과정에서 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
정부가 일몰 연장을 결정한 65개 비과세·감면 항목이 평균 20년 이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심성 조세감면 중독’ 비판이 제기됐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종료를 앞둔 비과세·감면 세목 71개 중 정부가 일몰 연장을 결정한 65개(91.5%) 세목의 평균 제도 유지 기간이 20년 3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결정된 일몰 연장 기간을 포함하면 각 세목의 평균 유지 기간은 23년 1개월로 늘어난다.최장기간 연장된 항목은 새마을금고·농협·수협 등 상호
`24년 대기업집단 국세감면액은 6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대비 51%, `21년 2조 2000억 원 대비 3배 늘어난 수치다.12일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제출한 ‘최근 5년 조세지출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이 세금감면 혜택만 받고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세수만 줄어들고 이는 국민 세금만 축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정부가 편성한 내년 국세수입 예산은 367조 4000억 원이다. 이는 올해(400.5조)보다 8.3% 감소한 규모로 지난해 실적(395.9조)보다 7.2% 적은 수치다.고용
올해부터 1주택 부부 공동명의자들은 강남 은마아파트에 살더라도 종합부동산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아리팍', '반포 래미안' 등 고가 아파트 보유자도 종부세 부담이 크게 줄었다.11일 정부와 세무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부부 공동명의 1세대 1주택 과세 특례 및 합산 배제 신청을 받는다.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의 올해 종부세 기본공제는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12억원이다.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들의 기본공제도 9억원씩 18억원으로 상향됐다.공시지가 18억 이하의 아파트 1채를 공동으로 소유한 부부는 올해 종부
올해 국세수입이 기존 예상치보다 60조원 안팎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기업 실적 부진으로 법인세 납부가 급감한 데다, 자산 관련 세수도 큰 폭으로 줄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세수결손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제실은 조만간 '세수 재추계' 결과를 공개한다.8월 말까지 기업들이 내야 하는 법인세 중간예납 실적까지 반영된 수치다.추경예산을 거치지 않고 공식적인 세수 재추계를 발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정부 내부적으로는 수시로 세수 흐름을 점검하고 업데이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외적으로
근로장려금제도는 저소득자의 근로를 장려하고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08년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소득을 보장해주는 것보다 ‘근로유인’에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는데, 제도를 운영할 때 생계보장보다는 근로유인과 함께 추가적인 소득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8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간한 `23 조세특례 임의심층평가 근로장려금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장려금 조세지출규모는 `22년 기준 4조4000억원으로 도입당시인 `08년 4537억원보다 약 10배가량 증가했다. 평균 수급액의 경우 102만원으로 도입당시 76
최근 고령화로 인해 ‘상속·증여세’가 늘어나면서 이와 함께 세금을 깎아주는 공제액도 연간 37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년과 `23년에는 공제액이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납세자들의 자진신고를 유인한다는 목적과는 다르게 그 유인효과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7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표한 `23 조세특례 임의심층평가 상속세 및 증여세 신고세액 공제 자료에 따르면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 규모는 `22년 상속세는 7384억원, 증여세는 2946억원 등 1조330억원이 공제될 것으로 전망되며,
국세청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세법집행 방해행위’가 발견되면 과태료 부과 등 단호한 대응에 나선다. 특히 비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4국’의 경우, 변호사·세무사와 같은 전문가들의 ‘탈세조력’ 행위가 발견되면 ‘성실신고 방해죄’ 등 관련 규정을 적용한다는 방침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에 대해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대표적으로 ‘공무집행방해죄’가 있다. 형법136조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최근 국세청에서 발생한 악성민원 사건으로 불리
세대나 주택 수 무관 2년 이상 거주주택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가 1주택자와 지방 1주택자 과세 형평성 차이로 일부 계층에 대한 과도한 세금 혜택이라는 논란이 야기되며 동일세대를 판단하고 세대별 주택 수를 산정해야 하는 어려운 현행 비과세 제도가 세법에 무지한 납세자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4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 국회도서관 국회입법조사처 세미나2실에서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전문가 T/F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양도소득세’ 관련 발표
종합부동산세 이중과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재산세로 일괄 통합하되 국세인 종합부동산세와 지방세인 재산세를 어떤 방식으로 통합할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조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4일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 국회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종합부동산세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전문가 T/F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이후 ‘종합부동산세’ 관련 발표를 맡은 김희철 세무사는 ▲종합부동산세법 위헌성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이중과세 문제 ▲법인 또는 법인
`21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 수입이 8589억 원에 달하고, 상위 1% 수입은 2439억 원으로 전체 약 24.8%를 차지한 가운데 과세당국은 유튜버 자진신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과세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시 을)은 국세청이 제출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종합소득세 신고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금액은 `19년 875억 1100만 원, `20년 4520억 8100만 원, `2
정부가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은 ‘혼인 증여재산 공제 제도’ 신설이 실제 혼인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최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간한 월간 재정포럼 8월호에 게재된 `23년 세법개정안 평가에서 최인혁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이같이 평가했다.최 연구위원은 올해 세법개정안에 결혼·출산·양육 지원을 목표로 혼인 증여재산 공제 도입, 자녀장려금 대상 및 지급액 확대 등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지만 실효성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의 신설안’은
내년 정부가 깎아주는 세금이 77조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30일 기획재정부는 ‘2024년 조세지출예산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내년도 국세수입을 올해 400조원보다 33조원 감소한 367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이와 함께 내년도 국세감면액은 77조1144억원으로 전망했다.국세수납액과 지방소비세액을 합한 ‘국세수입총액’은 올해 예산보다 7.9% 감소한 394조9000억원이며, 내년도 국세감면율은 16.3%이다. 국세감면율 법정한도인 14%보다 2.3%p를 넘어서는데 이 역시 역대 최대폭이다.국세감면율이 법정한도를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기한은 ‘25일’까지로, 법인세 등 다른 세금과 각종 지급명세서는 모두 신고 기간이 ‘말일’로 규정돼 있는 것과는 다르게 부가가치세만 25일로 돼 있다.‘25일’의 신고 기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25일까지 신고·납부 기한인 것에 반해, 국세청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기간이 15일 전후이므로 실제로 부가가치세를 내기 위한 준비기간은 10일 정도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따라서 25일까지 신고해야 하지만 설날 등 연휴가 겹치게 되면 사실상 며칠 되지 않는 때도 있다. 국세청은 올해 1월에도 `22년 2기 확정
명의신탁재산 증여의제 제도의 본질은 조세가 아니라 명의신탁을 이용한 조세회피행위에 대한 제재이므로, 증여세를 부과하는 대신 그 법적 성격에 부합하는 제재방안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8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명의신탁재산 증여의제란 권리의 이전이나 그 행사에 등기 등이 필요한 재산의 실제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그 명의자로 등기 등을 한 날에 그 재산의 가액을 실제소유자가 명의자에게 증여한 것으로 의제해 증여세를 부과하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실제 회피될 수 있는 조세의
부가가치세 경감세율을 도입하면 광범위한 면세제도 및 의제매입세액 공제제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소해 ‘세부담 역진성’을 완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28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3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77년 부가가치세 도입 이후 현재까지 10%의 단일세율 체계를 유지하고 있어 소득과 무관하게 부가세를 부담해 ‘세부담의 역진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세부담의 역진성을 완화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 등을 위해 생활필수품이나 국민후생과 관련된 재화·용역 등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면세제도를 두고
기획재정부는 24일 중소중견기업들의 법인세 실효세율이 1년전보다 뛰었고, 상호출자제한집단의 법인세 실효세율은 내려갔다는 지적과 관련 `21년 소득에 대한 대기업 실효세율은 22.1%(상출기업 22.2%)로 중견(20.1%)·중소기업(14.4%)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법인세 실효세율은 기업들이 외국에 납부한 법인세액을 제외하고 계산한 것으로써 외국납부세액을 포함한 실제 법인의 실효세율은 대기업 22.1%(상출기업 22.2%)로 전년대비 0.3%p(상출기업0.5%p) 증가했으며, 중견기업(20.1%) 및 중소기업(14.4
현재 각 지역 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내국법인의 본사 소재지에 따라 법인세율을 차등 적용(지방의 경우 낮은 세율)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는 가운데 국회 입법조사처는 ‘반대’ 의견을 냈다.법인세는 국세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국가의 과세권이 미치는 모든 지역에 동일한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지역에 따라 법인세율을 차등 적용할 경우 조세 평등주의원칙을 위배하는 문제가 생긴다는 이유다.국회 입법조사처는 `23년 국정감사 이슈분석 자료를 통해 내국법인의 본사 소재지에 따라 법인세율을 차등 적용(지방의 경우
현행 상속세 방식에서 벗어나 피상속인 취득가액을 상속인이 승계받아 주식 등 상속자산 처분 시 피상속인 보유시점 자본이득을 모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기업상속에 대한 과세를 상속시점에 부과하는 것은 자율성, 기업자산 위험성, 사적인 성격을 감안할 때 정당화하기 어렵고, 과세를 이연하는 자본이득세가 사회적으로 좀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22일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은 ‘기업존속을 위한 상속세제 개편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장재형 세무사(법무법인 율촌, 법학박사)는 기업상
매년 국정감사에서 국세청장은 “개별 과세정보여서 말씀 드릴수 없다”는 앵무새 답변을 되풀이 한다. 국세청 입장에서는 국세기본법을 들어 답변을 회피하기 일쑤다.‘과세정보’란 납세자가 세법에서 정한 납세의무를 이행하기 위하여 제출한 자료나 국세의 부과・징수를 위하여 업무상 취득한 자료 등을 말한다.국세기본법 제81조의13에 따르면 과세정보는 비공개가 기본 원칙이나, 일정한 예외적인 사유에 해당하는 그 목적의 범위에서 과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과세정보 제공이 허용되는 예외적 사유는 ▲세법안 심사 ▲국정감사 ▲세법안 세수 추계 및 예산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