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감사원은 중부지방국세청을 감사하여 여러 사안은 지적하고 모범사례 하나를 발표하였습니다.발표 내용에 따르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세무주사 C씨는 “국제거래를 통한 역외탈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여세 등 ‘과세 판정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하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고 부실 과세를 방지하는 등 세수를 공정하고 신속하게 확보하는 데 기여한 공적이 있다”고 인정되어 감사원장의 표창 대상자로 선정하였음을 알렸습니다.여기서 알고리즘(algorithm)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절차, 방법, 명령어들의 집합을 조
지난 21일 한국세무사회 전산법인 ㈜한길TIS의 제14기 정기주주총회가 열렸다. 대표이사는 “기존 서비스 상품 품질 고도화와 매출증대에 주력한 결과매출 24억 6028만 5197원, 영업이익 5억 5353만 4263원, 당기순이익 5억 1560만 5391원 흑자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이에대해 감사는 “한길TIS가 설립 초 과도한 투자로 자본잠식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으나 최근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전산법인을 설립할 당시 한길에 출자한 주주 세무사에게 출자원금 그대로를 반환하는 등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한다”고 칭찬했다.드
이 깊은 산속에 섬이 어디 있느냐고이 깊은 산속에선 내가 섬이다 거북손 따개비 허리를 휘감는 파도는 없어도달을 보고 별을 보고 바람을 안고홀로 울 줄 아는내가 섬이다 바람에 실려 오는 꽃향기 새소리 낙엽은 파도이고정다운 이 찾아오면 밀물로 맞고보낼 땐 아쉬움의 썰물이 된다 밀물 썰물 기약 없는산중의 섬은기다림을 배우며 그리움을 알고그리움을 모아서 시를 쓴다.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그렇지요. 섬은 바다에서만 살고 있진 않죠. 마음먹기에 따라 별 달 해도 혼자 견디는 섬처럼 느껴질 때가 많으므로 “홀로 울 줄 아는”사람이야 오
정부가 주세를 손본다는 소식이다. 군불지피기 정도가 아닌 모양이다. 추경호 경제팀이 물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주세개편에 대한 생각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기획재정부가 이 정도 내용을 언론에 흘리면 실무자 손에는 이미 주세개편(안)이 쥐어져있을 공산이 높다. 세법개정은 대체로 기획재정부의 세목별 담당부서에서 늦어도 4월까지는 초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5월 중에 공청회나 세미나 등을 통해 여론을 살핀 후 6월 중에 부처 간 협의와 입법예고를 거쳐 7월 중에 정부안을 확정하는 과정을 밟는다. 그래야 9월 정기국회에
오는 6월 30일은 한국세무사회 총회일이고 임기 2년의 세무사회장과 임원을 선출하는 날입니다.최근 입후보 예상자의 얼굴 알리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3월 법인세 신고가 끝나면 본격적인 선거 열풍이 예상됩니다. 현 원경희 회장은 2019. 7. 1. 제31대 회장에 취임하였고, 남다른 활발한 활동으로 2021. 7. 1. 재선에 성공하여 제32대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원경희 회장은 세무사 직역을 대표하여 2021. 11. 11. 변호사(2004 ∼ 2017)의 기장 대행과 성실신고 확인업무를 금지하는 세무사법 개정안도 통과시키는
변기가 살아 있다, 이 밤에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변기 저 혼자 클클클 웃는 소리. 부글부글 용암이 솟구치듯 이따금씩내 머릿속을 헤집고 나와불쑥 내지르는 주먹. 휩쓸어 끌어들이는 소용돌이 물살 속에너도 들어오라고클클클 기분 나쁘게 웃는 소리.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만약에 말이지요, 만약에. ‘중심(中心)’도 생명체라면 그는 분명 웃고 있을 것입니다. 내 편이 아니면 빨갱이로 구르다 멈추는 흑백 구슬을 변기의 “소용돌이 물살 속에” 처박아 넣으며 “클클클” 웃어버릴지도 모를 중심! 웃고는 있지만, 결코 웃지 못할 “불쑥 내지르는
지난 3월 3일 제57회 「납세자의 날」 행사가 코엑스 컨벤션센터(오디토리움)에서 성실 납세와 세정협조에 기여한 유공자들과 모범납세자 등 훈·포장 수상자 및 가족과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부처 관계자 등 약 100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납세자의 날」은 국민의 성실납세 및 세정협조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납세 홍보를 통해 건전 납세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1967년에 「조세의 날」로 제정되었고, 2000년부터 「납세자의 날」로 명칭이 바뀌어 매년 기념하고 있었었습니다. 올해는 1970년 「조세의 날」에 박정희 대통령의 참석한 후 53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이들 세금을 13개의 국세 중 세수 비중이 높은 3대 세목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들 세목의 세수 규모가 10여년 만에 순위가 바뀌었다. 그간은 간접세로 불리는 부가가치세가 가장 높았으나, 어느새 소득세가 가장 많이 걷히면서 일등 자리를 차지했다. 소위 간접세 비율은 줄고, 직접세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30여년 전 세금학자들이 직접세 비중을 늘리고 간접세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것이 이제와서 현실화 하고 있는 것이다.실제로 세정일보가 조사를 해봤더니 소득세는 `13년 47조800
최근 횡재세와 독신세 신설에 대한 논란이 화제다. 담론의 시작과 동시에 그 종말이 궁금해지는 핫이슈가 되고 있다고나 할까? 나아가 나라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할 사안의 중대함에 비해 정치지도자들의 가벼운 처신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른 느낌이다.횡재세가 처음 돌출된 것은 정유사들이 과다한 수익을 내면서였다. 논란이 식어갈 즈음에 금융사들의 수익이 화제가 되면서 재점화 된 모양새다. 특히 야당 정치인들이 입을 맞춘 듯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물려 기업의 수익을 국가에서 환수해야 한다”고 떠들어 됐다.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려는 의도
햇빛이 시든 해바라기 꽃잎처럼 노래지는 오후스포츠 색에 스마트폰을 넣고 블루투스 이어폰을 귀에 꽃은 채 산책을 나간다이난영-목포의 눈물을 듣는다과거에 뽕짝이라고 경멸했던 노래어느새 옛 가수의 비음(鼻音)과 선술집 작부의 젓가락 장단 같은 트로트가 달콤한 나이가 되었다클래식기타를 치는 고3 수학교사 딸에게 “이 가수의 슬픈 음색이 기가 막히지 않냐?”고 동의를 구했더니“에이, 저런 곡을 어떻게 들어요, 아빠 귀가 늙으셨어요.”하며 타박을 주었던 노래클래식은 수학적 추상의 대위(代位)와 화성때문에 훈련받은 감성만 접근이 가능하다한때는
최근 김진표 국회의장 산하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자문위)가 비례대표 의석 대폭 증원을 핵심으로 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 제출했다.총 3가지 안이다. 소선거구제+병립형 비례대표제, 소선거구제+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권역별 비례대표제다.첫번째와 두번째 안은 의원 정수를 50명 확대하고 그만큼 비례대표 의원 수를 늘리는 내용이다. 이 경우 국회의원 정수가 현행 300명에서 350명으로 늘어난다. 세번째 안은 의원 정수는 그대로 두되 지역구 의석을 다소 줄여 그만큼
2023년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발표한 「2022년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세무 관련 유튜브가 앞으로 어떻게 인기를 얻을 수 있을까? 어렴풋하게 알 수 있습니다.보고서에 따르면 1인 미디어는 온라인 비디오 공유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주체가 되어 영상 콘텐츠가 공유 또는 제공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2021년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주 이용 플랫폼은 ‘유튜브’가 전체의 79.8%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인스타그램’이 9.9%, ‘틱톡’ 2.4% 등 순입니다.수익 발생 플랫폼으로는 ‘유튜브’
3천명시대, 7천명시대, 1만5천명 시대다. 대한민국 세무사들의 숫자다. 그들의 화두는 여전히 ‘화합과 단합’이다.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작년에도 그랬다. 세무사들이 단합을 얼만큼 못하는 것인지 주구장창 단합만을 외칠까. 차기 세무사회장을 뽑는 세무사업계 선거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이 던지는 화두가 그렇다. 납세자보호라는 세무사들 본연의 역할을 보다 두텁게 하겠다는 말보다 회무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회원끼리 화합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더 크다. 그게 전부다. 세무사들의 일거리가 없다. 경영이 어렵다. 회무가 회원들의 마
할무니 애렜을 때도 달이 저라고 컸어요?아먼 시방하고 똑 같었재할무니는 추석에 뭐 했어요?우리 아바님 지달렸재할무니도 아부지 있어요?그라재 아배 없이 난 사람이 있다냐으디서 지다렸어요?동네 앞에 사에이치 비석 있지야 전에는 거그 큰 소낭구가 있었는디 거그서 지달렷재할무니 혼자요?아니 우리 성허고 동상허고 항꾼에 지달리재 아바님은 저녁에 해가 지우러야 오싱께 혼자 지달리면 무서와 그때는 할무니도 똑 너 같이 생겠어야할무니가 나랑 똑같었어요?그라재 할매도 너같이 열 살일 적 있었고 열한 살일 적도 있었니라와~ 최고 이상허네이상헌 거이
조세심판원과 국세청간 인사교류가 끝난다는 소식이다.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의 경우 업무추진 과정에서 이해충돌 문제가 제기되면서 양 기관은 ‘인사교류 중단’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본지 2023.02.09자 보도) 정부부처 간 인사교류는 연관된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조율하고 이를 통한 협업과 능률 제고를 목적으로 그동안 활발하게 추진돼왔다. 조세심판원과 국세청도 업무연관성을 이유로 지금까지 비교적 인사교류가 활발했다. 그러나 과세기관과 납세자권리구제기관의 서로 다른 존재이유로 인해 양 기관의 인사교류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특히
국세청 감정평가 사업 대상은 개정할수록 비거주자용 부동산에서 전 대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국세행정의 신뢰와 납세자의 납세 부담액 예측을 위하여, 감정 평가 대상을 명확히 하고 철회 요구 등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여야 합니다. 국세청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하여 각종 세목별 사무처리 규정을 행정예고하고 있습니다.행정예고는 국세청 고시와 공개된 훈령을 제·개정, 폐지하고자 할 때 제정 등의 취지, 주요 내용, 제·개정(안) 및 신구 조문 대조표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20일 이상 인터넷 홈페이지에 예고해야 합니
불바다 모래땅을 달려오는 낙타 내가 그를 위해 마련한 잔치는형벌로 받은 살점소소초* 가시잎들철철 피를 쏟으며천형의 입질은 시작되고들뜬 비명이 가라앉을 쯤이면낙타는목젖에 박힌 몇 개의 가시 이파리정표를 안고 떠난다 늘 목이 마르고 뿌리가 탄다 * 소소초 : 일명 낙타풀. 사막에서 자라는 선인장의 종류. 낙타가 피를 쏟으면서 먹고 번식시킨다고 함.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 ‘시인’이란 멍에가 시를 쓰는 이로 하여금 사막의 낙타를 불러옵니다. 가질 것도 잃을 것도 없는 사람이 시인이라면 그런 시인의 행보와 낙타는 참 많이도 닮았다
요사이 세무서 직원들이 과세 자료에 대하여 소명을 받으면 ‘① 납세자가 입증하셔야 합니다. ② 사후에 작성한 사실 확인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③ 가산세가 본세만큼 나오네요! 억울하겠네요! 불복하세요!’ 라는 3단 문법으로 납세자를 울리고 있습니다.특히 납세자가 입증해야 한다는 근거는 `23년부터 세무공무원의 질문에 대하여 거짓 진술하거나 직무 집행 거부·기피를 하는 경우 부과할 수 있는 과태료가 종전 2천만 원 이하에서 5천만 원 이하로 강화되면서 오히려 세무공무원 권리처럼 인식하고 있습니다.1월 말 한 납세자는 뜬금없이 세무조사
국세청이 오는 3월3일 ‘제57회 납세자의 날’에 포상 할 모범납세자(586명) 및 아름다운 납세자(57명) 포상후보자를 지난 달 공개한 바 있다. 지금 ‘납세자의 날’ 행사를 준비하는 담당자들이 얼마나 바쁘고 힘들지는 뻔하다. 그런데 ‘납세자의 날‘만 생각하면 왠지 서러움이 밀려온다. 명색이 ’납세자의 날‘인데 거창한 명칭과는 다르게 기념식을 준비하는 기획재정부와 외청인 국세청과 관세청 등 그들만의 잔치인가? 의구심과 갸우뚱만 벌써 57년째인 모양이다.매년 거행되는 ‘납세자의 날’에 포상을 받는 모법납세자들은 과연 모범인가? 진짜
사각의 아파트사각의 방에서사각의 침대에 누워사각의 벽을 바라보며나는 사각이 된다사각의 내 안에는마음들도 사각으로 개켜 있다갑티슈처럼어딘가로 뽑혀 나갈 자세로순서를 기다린다참 많은 사각의 마음반듯한 사각으로 살리라는사각사각 접어놓은 꿈톡 뽑히는 순간세상의 바닥을 닦으며더러워진다 버틸수록찢어지는 타고난 내구성으로빠르고 부드럽게구겨지는 습성도 익힌다 [박정원의 시에서 시를 찾기]지금 내가 지은 마음은 어떤 모습일까요. 기쁜 마음 화내는 마음 슬픈 마음 즐거운 마음 날카로운 마음, 형형색색으로 마음의 심장을 들락날락하며 불러주기를 기다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