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무마를 위해 뇌물을 건네고 협력업체에 여행경비 목적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허수영 前 롯데케미칼 사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이 그대로 확정됐다.29일 대법원 제1부(노태악, 이기택, 박정화, 김선수)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뇌물교부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 혐의에 대해서는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 및 당시 재무담당 팀장인 김 씨와 더불어 무죄를 확정한다고 밝혔다.앞서 검찰은 허수영 전 사장 등이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에 재직하며 2006년 4
청와대 비서실이 존재하지도 않는 내용에 대한 민원인의 정보공개 청구를 '비공개 대상'이라고 거부했다가 소송비용을 물게 됐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안종화 부장판사)는 A씨가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다만 소송비용은 피고인 청와대 비서실이 부담하도록 했다.관세청 서울세관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5월 감사원에 관세청의 국고 손실에 대한 감사청구서를 제출하며 청와대 비서실 산하 민정수석비서관실에 근무하는 지인에게도 같은 서류를 전달했다.이후
헌법재판소는 지난 15일 변호사 합격자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조항을 폐지한 것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며 세무사법 조항 위헌소원 사건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날 헌재 결정에 헌법재판관 5인은 기각, 즉 합헌이라고 판단했으며, 재판관 4인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세무사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청구인들은 2018년 1월말 사법연수원 47기로 수료하며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이들과 같은해 4월20일 제7회 변호사시험에 합격자, 2020년 4월 제9회 변호사시험에 합격자 등은 세무사 자동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영배 금강 대표가 자신 명의로 된 'MB 차명주식'에 대한 증여세를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냈다가 1심 패소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이 대표 등 8명이 잠실세무서장 등을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서울지방국세청은 이 대표와 가족, 대학동창 등의 2003∼2016년도 자산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여 이들이 소유한 주식이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주식이라고 결론 내렸다.이에 각 관할 세무서는 이 대표 등이 20
헌법재판소가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는 것을 폐지한 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헌법재판소는 15일 변호사 자격을 가진 자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지 않고 있는 세무사법 관련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세무사법은 1961년 제정돼 제3조에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을 자동으로 부여하도록 했으며, 지난 2017년 세무사법 개정으로 해당 조항이 삭제돼 2018년부터 신규 변호사에게는 세무사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이에 2018년 이후 변호사가 된 청구인들이 기본권 침해 등
150억원대 양도소득세를 고의로 탈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등 범LG 총수 일가와 임원들에게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 대법관)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 등 일가 14명과 전·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인 구 회장 등은 계열사 주식을 매도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 150억여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전·현직 재무관리팀장 2명은 총수 일가의 양도소득세 포탈을 실행한 혐의를 받았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한 위례신도시 택지 소유권말소등기 소송에서 승소해 39억원을 환수할 수 있게 됐다고 13일 밝혔다.대법원 제2부는 지난달 24일 LH가 송파구를 상대로 낸 소유권말소등기 소송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했다.소송의 주요 쟁점은 2008년 8월 6일 위례신도시 택지개발계획 승인 이후 송파구가 2009년과 2010년에 걸쳐 LH에 무상귀속한 26필지(거여동 487-7 외 25필지, 7천902㎡)의 공공 재산 여부였다.광고당시 송파구는 LH와 일반재산은 유상, 공공용 재산은 무상으
2015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주식 거래 과정에서 주주명부와 명의개서 날짜 등을 변경해 총 1330억 원을 포탈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본상 LIG 회장과 동생 구본엽 전 LIG 건설 부사장의 3차 공판이 5일 열렸다. 이날 공판에는 주주명부 작성 및 특수관계자 공시업무 등을 수행한 전 LIG 직원 정 씨가 출석한 가운데 세금이 결정되는 주주명부 ‘명의개서’가 언제 이뤄졌는지를 두고 검찰과 변호인 측 의견이 엇갈렸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권성수, 박정제, 박사랑 부장판사)는 2015년 주식 거래 과정에서 주식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허위 납품실적으로 방위사업청 입찰에 응찰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입찰방해)로 기소된 대구 한 안경 제조업체 대표 A(53)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또 범행에 가담한 같은 업체 부장 B(53)씨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해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전투용 안경 사업자 적격심사에 참여하면서 납품실적을 높게 평가받기 위해 실제로 납품한 적이 없는 9억4천여 만원 상당의 전자세금계산서 등을 방위사업청 시스템에 제출했다.해당 업체는 적격심
남인천세무서가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에 부과했던 174억여원의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돌려주게 됐다.14일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에 따르면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이하 AG조직위)가 남인천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등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2월 소를 제기한 이후 3년 7개월여 만이다.대법원 특별 제3부(재판장 대법관 노정희)는 지난 10일 상고심 선고에서 남인천세무서가 AG조직위에 부과한 174억여 원의 법인세 및 부가가치세 부과처분을 취소하는 원심을 확정했다. 대
국세청이 해외 구매대행 업체에게 국내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 전체를 과세표준으로 해서 부가가치세를 과세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심판원 결정이 나왔다.B주식회사의 A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 개업해 해외구매대행을 시작했다. 오픈마켓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면서 구매대행업체임을 공지하고 고객의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현지에서 구매가 시작돼, 현지파트너가 상품을 구매하고 포장해 국내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해외 직배송 방식으로 업체를 운영했다.구매할 때 구매자들은 해외 직배송 제품이므로 통관시에 구매자의 개인통관고유번호를 넣어야 하며, 국내에서는
대기업 회장 일가가 소유한 골프장 회원권을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면 회장과 회사 이사들이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인 흥국화재의 전 이사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흥국화재는 2010년 8월 이 전 회장과 친척들이 주식을 100% 소유한 골프장의 회원권 24구좌를 시세보다 비싸게 1구좌당 13억원씩 총 312억원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고(故) 조양호 전 회장 생전에 이뤄진 부동산 거래에 부과된 6억원대 양도소득세에 불복해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종환 부장판사)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조 전 회장은 2002년 11월 별세한 아버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경기도 소재 약 1천700㎡짜리 땅을 상속받았는데, 이 땅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수백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꾸민 혐의로 1·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 사건이 대법원까지 가게 됐다.검찰은 26일 전 전 회장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전 전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91억원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6억5천만원으로 형량이 줄었다.2심 재판부가 "외부거래에 대한 일부는 계열사 2곳이 자사의 재산·책임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부가세를 납부했기
4년간 8차례 근무 평가에서 5차례나 1천명 중 꼴찌를 한 공무원이 직위해제 처분을 받자 행정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법원은 이 공무원의 근무성적이 심각할 정도로 나빠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직위해제 조치는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인천지법 행정1-2부(박강균 부장판사)는 공무원 A씨가 기관장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24일 밝혔다.재판부는 A씨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도 모두 그가 부담하라고 명령했다.8년 전인 2013년 인천에서 공무원으로 임용된 A씨는
인천지방법원은 21일 소송당사자가 법정에 직접 출석하지 않는 원격 영상재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인천지법 제2행정부(오기두 부장판사)는 이날 부가가치세 등 부과처분 취소 사건의 변론준비기일을 피고인 서인천세무서장 등과 원고인 A사 등 대리인의 사전동의를 받아 영상재판으로 진행했다.오 부장판사는 판사실에 마련된 인터넷 화상 장비를 통해 원고와 피고의 주장을 듣고 관련 증거를 정리했다.그는 "법정에 당사자들이 출석한 것과 같이 재판기일을 진행할 수 있어 상당히 편리했다"며 "재판부뿐만 아니라 대리인 등 소송당사자도 만족도가 클 것으로 생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받고자 지자체 공무원에게 뇌물을 준 사업자와 이를 챙긴 공무원이 나란히 실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법 형사2부(진원두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A(56)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2개월과 추징금 1천200여만원을 명령하고,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B(64)씨에게도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B씨로부터 개발행위허가와 태양광발전소 준공을 잘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2018년 2월부터 10월까지 현금 1천250만원과 더덕주 1병, 정자각을
납세 고지서가 제대로 송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납세자가 세금을 돌려달라고 하는 경우 이를 입증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서울시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윤모씨의 상고심에서 윤씨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윤씨는 2001년 9월 출국했고, 서울시는 2003년 윤씨에게 약 1억200만원의 주민세 부과 처분을 내렸다. 이후 윤씨는 2015년 6월 귀국했고,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자 그해 7월 체납액 중 5천600여만원을 납부했다
차명계좌로 진료비를 받아 2년 동안 100억원에 육박하는 수익을 숨기고 세금 11억원을 포탈한 치과 원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정총령 조은래 김용하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7억5천만원을 선고했다. 이는 1심 형량과 같다.서울 서초구에서 양악수술 전문 치과를 운영해온 A씨는 지인 명의의 계좌로 진료비를 받아 소득을 숨기고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는다
효자건설 유지양 대표의 상속세 포탈에 가담한 명지학원에 증여받았던 부동산을 반환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효자건설의 채권자 12명이 명지학원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유 대표는 부친에게 회사를 물려받으면서 상속세를 내지 않기 위해 2010년 효자건설의 자산과 개인 상속재산 700억원을 명지학원에 증여했다.유 대표는 상속세를 면제받기 위해 아무 대가 없이 재산을 증여하는 것처럼 신고했지만, 뒤로는 이사 1명 지명권과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