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의 주요 5개국 재무장관들은 11일(현지시간) 감세안을 골자로 한 미국의 세제개혁에 우려를 표명하는 공개 서한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에게 전달했다.

11일(현재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이들 장관은 서한에서 "국제 무역에서 중대한 왜곡 효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제개혁안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조항 및 기업의 조세회피 방지를 위한 BEPS(조세 관련 금융정보 교환) 프로젝트와 맞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세안이 미국과 EU 사이에 투자와 무역의 흐름을 심각하게 방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상원은 최근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35%에서 20%로 낮추는 등 대규모 감세안이 포함된 세제개편안을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