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석 조세심판원장의 사의 표명과 함께 이달 말 퇴임식이 예상되면서 새 조세심판원장에는 안택순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국장이 심판원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김형돈 전 조세심판원장 이후 기획재정부 세제실 출신에서 국무총리실 출신으로 옮겨졌던 조세심판원장 자리를 2년여 만에 기획재정부 출신이 다시 바통을 잇게 된다.

현 심화석 원장 이전에는 대부분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출신이 원장으로 발탁되어 재직해 왔으며, 원장직을 마친후 세제실장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경우도 많았다. 심 원장은 지난 2016년 2월 임명돼 2년 넘게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안택순 국장은 1964년 전남 함평 출신으로 전남 광주 서석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일선 세무현장을 거쳐 세제실 소득세제과, 조세정책과, 국제조세제도과 등 세제업무를 담당했으며,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을 거친 후 세제실 조세기획관, 소득법인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조세심판원은 고광효 제2상임심판관이 신설되는 대통령직속 조세재정개혁특별위원회에 파견되는 인사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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