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6.12. 서울세무사회 회장 선거에서 오랜 기간 봉사하고 노력하며 서울세무사회를 이끌어 온 경륜과 본회와 유기적인 활동을 주장하는 임채룡 회장 후보와 정해욱, 정진태 부회장 후보가 앞으로 2년간 서울세무사회를 끌어가는 임원으로 서울 회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임채룡 후보는 유효투표 2839표 중 1747표를 득표하여 이동기 후보의 1092표에 655표 차이와 61.5%의 지지율로 재선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번 본회장 선거와 달리 후보자 간 다툼도 없었고 노령과 장년층이 만나 똑같은 순수한 열정과 정책대결로 선택을 받는 아주 멋진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임채룡 회장의 선거 후 감사 글을 보면 우선 이번 선거에서 선의의 경쟁을 한 이동기 후보의 멋진 승복 모습에 경의를 표하면서 지지하지 않으신 회원에게도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며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회원이 언제나 먼저인 서울지방세무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동기 후보를 보면 655표 차로 완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십여 년 이상 세무사회를 위해 일해 온 임채룡 회장의 관록에 비교하여 출사표를 던진 3개월 만에 무서울 정도로 인지도를 높여 38.5%의 지지를 받아 다시 도전이 가능한 성적표를 받았고 이제 바닥이 아닌 중간부터 올라갈 수 있는 받침대가 생겼고 신선한 정책 메이커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이동기 후보의 선거 메시지를 보면 현재 국정을 운영하는 장·차관들이 대부분 50대이고 국세청장과 기재부 세제실장도 50대이므로 역시 열심히 뛰어다닐 수 있는 50대 후보의 실천력을 믿어 달라는 ‘50대 기수론’을 호소하고 세무사 고시회를 주축으로 젊은 세무사가 원하는 교육 강화, 세무사업 승계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등 내심 이번 선거에 젊은 세무사의 참석률을 높여서 승부를 건 전략이 엿보였습니다. 현장에서 봐도 선거에 참여한 50% 이내의 40대 이하 세무사 인원을 비교하면 절대적인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두 후보 모두 재밌게도 ‘말보다 행동’을 강조하였고 임채룡 후보는 소통에 이동기 후보는 변화에 방점을 두어 두 조합이 겉은 틀린 것 같으면서 속은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세무사 권익을 위해서는 여러 단체와 소통이 중요할 것이고 세무사업의 영역확대를 위해서는 정책변화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두 후보 공약이 회원 입장에서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으니 꼭 실천해 주시길 바랍니다.

이동기 후보는 지금까지 세무사고시회 등 한정된 연령층과 출신별로 예선전을 치른 것이고 이제 처음으로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본선 경기에 나왔다고 봐도 됩니다. 본선의 좋은 결과는 결코 한두 번의 고통과 반성 없이는 이루어지질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정책대결에 의한 득표율도 절대 낮지 않았고 선거기간에 멋진 선의의 경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거 발표 후 결과에 깔끔하게 승복하고 아쉬워하지만 흐트러짐 없는 단정한 행동과 모습은 앞으로 꿈과 도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예상됩니다.

이번 서울세무사회 회장 선거의 다툼 없는 진행과 선의의 정책대결과 두 후보자가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은 서울세무사회의 희망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박영범 세무사 프로필]

△ YB세무컨설팅 대표세무사
△ 국세청 32년 근무
△ 국세청 조사국,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4국 근무
△ 네이버카페 '한국절세연구소'운영
△ 국립세무대학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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