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세수진도율은 전년보다 4%p 증가한 79.5% 기록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걷힌 세금이 200조원을 돌파하면서 연간 세수입 목표치의 80%를 달성했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세수입은 213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세수진도율은 전년보다 4%p 증가한 79.5%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8월까지 걷힌 소득세는 59조4000억원으로 진도율은 81.5%를 기록했으며, 8월 한달만으로도 7조9000억원이 들어왔다. 이는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및 부동산 등 자산시장 영향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인세는 8월까지 55조원이 걷혀 진도율은 87.2%를 기록했고 8월 한달간 수입은 12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호황 등에 따른 2018년 귀속분 중간예납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부가가치세는 8월까지 50조2000억원 들어와 74.6%의 진도율을 보였다. 8월에는 수출증가에 따른 환급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지만 진도율은 전년보다 2%p 떨어졌다.

집행실적을 보면 8월 통합재정수지는 6조8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3조5000억원이 흑자다. 1월부터 8월까지 통합재정수지는 16조원 흑자이며, 사회보장성기금 28조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2조원 적자를 나타냈다.

아울러 8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84조7000억원이다. 국고채권 5조1000억원, 국민주택채권 3000억원 증가 및 외평채권 1000억원 감소 등으로 전월대비 5조3000억원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출호조 및 세수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최근 미흡한 고용상황 및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일자리·혁신성장 및 거시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