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철도CS전문직 양성교육과정’ 개설
 

▲ 15일 열린 철도분야 인재 양성 산학협력 체결식에서 경기대학교 교수진과 코레일네트웍스(주) 임원진이 기념포즈를 취했다.

우리나라 철도서비스산업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기대학교(총장‧김인규)와 코레일네트웍스주식회사(대표이사‧강귀섭)가 15일 철도(CS)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기대학교 총장실에서 가진 이날 MOU 체결식에서 김인규 경기대 총장을 대신해서 김기영 원장은 “71주년을 맞이하는 역사를 가진 경기대와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가기반 산업인 코레일간의 업무협약은 그야말로 큰 의미를 부여해도 모자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철도서비스전문직 인적자원양성교육을 국내에서는 경기대가 전국 처음으로 개설하게 되었으며, 특히 해당분야의 전문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가칭)철도CS전문경영대학원도 학부과정을 마치고 바로 석‧박사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설할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총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강귀섭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는 “30년전 연신내 등에서 살면서 경기대 친구들과 충정로 인근음식점에서 감자탕과 소주한잔을 기울이던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이런 좋은 계기를 가지고 업무협약을 맺게 되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강 대표는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분들이 학문적으로 융합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대표이사로서) 뒷받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학과를 개설해서 학사모를 쓰고 산(産)과 학(學)이 잘 어우러지는 표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협약 서명식에 이어 이종하 주임교수는 ‘경과보고’ 등을 통해 △역무원 △승무원 △철도보안관 등 3개 과정이 개설되며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철도 129년 역사에 철도서비스 전문직 양성과정은 전국 최초이며, 서비스 전문직 양성교육을 졸업하면 전문자격증을 취득하고 취업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짜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주임 교수는 “철도CS전문과정은 경기대가 처음 개설하게 되었으며, 사관학교 위상으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기철 코레일네트웍스 본부장은 ‘업무협약’에 대해 “업무협약이 형식적인 업무협약으로 되지 않도록 우리 코레일 직원을 위한 특별과정을 세부적으로 협의하고 마련해서 점차 구체화하는 작업을 양 기관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욱일 경영혁신단장은 “산(産)은 (CS)테크닉쪽은 충분한 스킬이 있지만, 이론적인 학(學)을 겸비한다면 보다 훌륭한 역량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주일 경영계열 전담교수는 ‘업무MOU’에 대해 “국내 철도CS전문직 양성교육기관이 전무한 실정인 가운데 경기대가 선도적 차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코레일네트웍스 여러분께서 함께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병기 주임교수는 “사실상 철도서비스 업무종사자 72%가 신규로 전문성을 갖춘 인적자원 대체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면서 “철도서비스산업 특성에 맞춰 철도분야의 인력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융합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기관은 ‘상호지원에 관한 합의서’를 통해 ‘철도경영과정의 학사운영’은 경기대의 규정에 따르도록 합의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상호 협의해 처리키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경기대에서 △김인규 총장을 대신해서 김기영 원장 △이주일 경영계열 전담교수 △이종하 주임교수 △박병기 주임교수 △차덕기 학생회장 △안병렬 교무팀장이 참석했다.

코레일네트웍스(주)에서는 △강귀섭 대표이사 △권기철 역무사업본부장 △김욱일 경영혁신단장 △이 남 광역사업처장 △전우영 성과전략처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두 기관은 인문학적 소양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명사초청 특강 등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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