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다가오는 지방국세청장들 ‘명퇴여부’ 세정가 이목집중
 

그들은 그만둘까? 취임한지 1년여가 다가오는 지방국세청장들의 ‘명예퇴직’이 `18년 연말 세정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세청은 서기관 이상의 경우 정년 2년 먼저 후진들을 위해 퇴직하는 이른바 ‘명예퇴직’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따라 1급(고공단가급)지방국세청장들을 비롯한 2급지(고공단나급)의 경우도 부임 1년이 되면 후진들을 위해 ‘명퇴’ 대열에 합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고공단가급의 경우는 정년 2년이 남지 않더라도 1급에 오르면 1년가량 재직한 후에는 대부분 명퇴를 해왔다는 점에서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들의 거취에 세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 6월 정년 2년을 앞둔 김희철 서울국세청장이 명퇴를 했으며, 서대원 전 차장의 경우는 정년까지 2년 이상이 남았음에도 취임 1년을 맞으면서 후진을 위해 기꺼이 명퇴를 결심해 후배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현재 1급으로 승진한 후 1년여를 맞고 있는 지방청장은 김용준 중부국세청장 한명이다. 이어 2급 청장으로 1년여를 맞고 있는 지방국세청장은 박만성 대구국세청장과 양병수 대전국세청장 등 두 명이다. 따라서 이들이 연말 후진을 위해 명퇴를 할 경우 고공단나급이상 지방청장중에서 후진을 위해 명퇴가능성이 높은 지방청장은 세명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와관련 세정가에서는 이들도 한승희 국세청장 등 고위직에서의 특별한 인사요인이 없는 한 과거 선배들처럼 명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들의 연배가 아직 젊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표현하는 인사들도 적지않다는 것이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취임 1년을 맞고 있는 김용준 중부국세청장은 64년생, 양병수 대전국세청장은 65년생, 박만성 대구국세청장은 63년생으로 대부분 50대 중반의 연배다.

세정가에서는 이번 이들의 명퇴여부가 다가올(내년 6월) 지방청장들의 명퇴여부에도 영향을 끼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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