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처 12개팀’→‘1처 9개팀’으로 축소…인원 변동 없어 ‘조삼모사’

연구기획, 조세연구‧법제연구로 분할 ‘책임‧기능 강화’ 포석 눈길
 

한국세무사회(이창규 회장)는 회무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회 사무처 조직을 2처 12개팀에서 1처 9개팀으로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세무사회는 지난 1월부터 회원서비스 강화 및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해 사무처 조직진단을 실시해 온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원의 대폭 축소나 확대 등 큰 변화가 없어 회장이 바뀔 때마다 크지 않은 내부 조직(지원)만 다잡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세무사회는 조직개편의 핵심인 사무처 직원 숫자에 변동이 없다. 정원은 90명이지만 그동안 유지해온 현원 84명에서 인력감축 등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

개편내용에 따르면 세무사회는 기금관리운용팀은 업무지원팀에, 국제팀은 연구기획팀으로, 전산정보팀은 전산솔루션사업팀으로 통합 운영된다. 또한, 자격시험기획팀과 자격시험운영팀도 자격시험팀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인공지능 발달 등 갈수록 복잡 다양해지는 세무서비스 시장에서 연구와 법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기존 연구기획팀은 조세연구팀과 법제연구팀으로 분할해 책임과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무사회는 사무처 개편에 따라 상임이사 이사직무규정도 함께 개정했으며, 차후 조직 개편에 따른 인원 배치도 정비키로 했다.

이창규 세무사회장은 “한국세무사회를 미래 발전적 조직으로 개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직진단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참고해 현 조직을 기반으로 조직을 재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면서 “회무추진 효율성을 높이면서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 1처 9개팀으로 축소 재편하고, 업역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 연구활동 강화를 위해 연구기획팀을 2개팀으로 분리 운영하도록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 서비스 강화와 연구활동 확대를 위해 사무처 조직을 재편한 만큼 빠른 시간안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나머지 부분도 잘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세무사회는 이와함께 그간 운영되지 않거나 통합이 필요한 위원회도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세무사회는 이 같은 조직개편을 위해 조직진단을 위해 외부에 용역을 의뢰하는 등 수천만원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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