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수 8181억원 전망…기아차 소하리공장 34% 비중 '최대 세수원'

김승현 서장과 5명의 과장들…똘똘뭉친 세정서비스에 시민들 칭찬 봇물
 

▲ 김승현 광명세무서장.

광명세무서(서장 김승현)가 2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광명지역 납세자의 절친 세정도우미로 우뚝 선 것은 김승현 서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광명세무서는 지난 2016년 6월 3일 국세청 직제개편으로 시흥세무서 광명지서에서 세무서로 승격 개청했다. 2017년 연간 방문 민원인만 10만5000명. 하지만 도로안내표지판은 관서 주변 3곳에만 설치되어 있어 내방 민원인에게 교통 불편을 초래하고 지속적인 민원이 야기되고 있었다. 철산역 안내표지에도 승격전인 광명지서로 표기되어 있어 수차례에 걸쳐 공문을 발송하고 직접 찾아가 요청하기를 반복했다.

광명세무서는 기존에 설치돼 있는 광명시청, 광명경찰서를 안내하는 도로안내표지판에 광명세무서를 추가로 기재해 줄 것을 수차례 광명시청 주무부서인 도로과에 요청했고, 광명시청에서는 당초 예산 및 한정된 공간에 여러 기관 표기 문제로 기존 도로안내표지판 전부에 광명세무서를 추가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끈질기게 요청한 결과 주변 7개소에 도로안내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위치는 지하철 7호선 3번 출구에서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납세자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편이다.

시흥세무서 광명지서가 2년전 광명세무서로 승격된 것처럼 광명시는 계속 발전‧확장하고 있는 도시다. KTX 광명역세권 및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등으로 원거리 내방 납세자들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명세무서를 찾는 도로안내표지판의 추가 설치로 세무서 방문납세자들의 교통불편 해소는 물론이거니와 주변 교통 정체 완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안내판 설치는 신설세무서의 홍보 효과도 있어 납세자 편의 제고에도 높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세무서 세수는 2017년 8167억원, 2018년은 14억원 증가(0.2%)한 818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주요 세원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다. 2017년 광명세무서 총 세수의 34%인 2795억원(부가세 1892억원, 근로소득세 489억원, 개별소비세 414억원)이었다.

관할지역인 광명시는 면적 38.5㎢에 인구 33만 1000명으로 개인 3만 3000명, 법인 5천여개이다. KTX광명역세권 개발에 따른 대형매장 및 종합병원이 입주해 있다. 롯데아울렛 등이 있고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개원 예정이며, 61만평 규모의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2200여개 기업 입주와 9만 60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세수에 크게 기여하는 관내 주요 기업은 대형슈퍼마켓인 ㈜코스트코코리아(대표: 프레스톤 클락), 종합도매업체인 이케아코리아(대표: 안드레), 주택건설업체인 ㈜문영종합개발(대표: 박문영), 부동산개발업체인 ㈜엠시에타개발(대표: 우철식), 종합건설업체 ㈜신안(대표: 이진철), 가스시설업체 ㈜문영엔지니어링(대표: 박문영), 종합병원 의료법인광명의료재단(대표: 김석호), 건설업 ㈜경흥건설(대표: 우용식), 건설업 ㈜경형산업(대표: 최용욱) 등이다.

▲ 지난 3월13일 광명세무서장 초청 기업사랑 간담회 모습.
▲ 현장상담실에서 세무상담을 하고 있다.

◆ 광명세무서는 납세자 편…잘못 부과한 법인세 국세심사위 열어 ‘감액’ 결정

광명세무서는 세법을 알지 못하고 경제적인 사정으로 세무대리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납세자의 세금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세법에 대한 학식이 풍부한 회계사, 세무사를 영세납세자지원단으로 위촉, 운영하고 있다. 그러면서 분기별로 관내 전통시장을 찾아 ‘현장상담실’ 운영하고 무료세무상담을 펼치면서 납세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면서 광명시민들로부터 자주 칭찬을 듣고 있다.

또한 세무서로부터 부적법한 과세 또는 처분이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납세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 및 구제하기 위해 국세심사위원회, 납세자보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세무서 납세자보호위원회는 세무서에서 운영하는 위원회여서 ‘세무서 편일 것’이라는 납세자들의 선입견을 해소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례 한가지. 식품, 잡화 도소매업을 운영하는 A법인은 2018년 1월〜3월 기간 동안 법인통합 세무조사를 받은 후 수입금액을 과소 신고한 부분이 적발되어 법인세 등이 과세되었으나, 그 세금이 과세되는 과정에서 과소 신고한 수입금액을 (일반)과소신고가산세가 아닌 (부정)과소신고가산세로 부과했던 것. A법인은 부정한 방법에 의해 과소신고 된 것이 아님에도 부정과소신고가산세가 적용되어 1200만원이 과다하게 고지되었다고 주장하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국세심사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부정과소신고가산세를 적용한 것은 부당하다고 최종 의결됐으며, 광명세무서는 국세심사위원회의 의결에 따라 납세자에게 과다하게 부과된 부정과소신고가산세 1200만원을 감액 경정해 납세자의 권리를 최대한 보호하는 등 납세자는 잘못된 처분으로부터 구제했다.

▲ 지난 7월6일 행해진 보훈회관 봉사활동 모습.
▲ 지난 9월19일 있었던 소하2동 봉사활동 모습.

◆ 광명세무서의 ‘납세자 사랑’…나눔문화 확산, 지역사회와의 소통위한 봉사활동

광명세무서의 납세자 사랑은 무엇보다 민원편의에서 나타나고 있다. 광명시청은 2년간 무인민원설치기를 광명세무서에 설치하지 않아 왔으나 납세자의 편의를 위해 신임 시장과의 끈질긴 협의로 2019년 본예산에 반영을 완료해 2019년 중에 무인민원발급기 설치가 예정돼 있다.

광명세무서는 또 세수활동과 별개로 매월 어려운 이웃을 살펴보고 공공기관의 나눔문화 확산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설, 추석 명절에 서장과 간부들이 세정협의회와 함께 철산종합복지관, 광명소하2동 사회복지관, 라마의 집 등에 위문품 전달하고 있으며,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는 김승현 서장이 직접 보훈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위문품 전달했다.

광명세무서는 더불어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다지기 위해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줄넘기, 족구, 공동 제기차기 행사를 실시하여 모두가 즐거운 추계 체육대회를 가져 직원들이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데 한몫했다. 이외에도 자체 동아리 모임인 볼링동호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3층 법인팀이 별관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공간을 직원들을 위한 휴게실로 꾸몄다. 휴대용 당구대와 도서, 휴식용 탁자 및 의자, 다트, 커피머신 등이 비치돼 있다. 광명세무서 직원들의 발걸음이 경쾌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 했다.

광명세무서 청사는 1993년 준공돼 25년이 지났다. 2016년 3월 세무서로 승격되면서 4월 청사 리모델링을 했다. 지상3층, 지하1층 건물로 건물 169.7평, 부지 664.1평이며, 세무서 바로 앞 별관에는 5층과 6층을 임차해 사용 중이다.

▲ 김종태 명예서장(좌), 박문영 명예서장(우).

개청 2년여가 지나면서 광명세무서는 역대세무서장들을 배출하는 등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가고 있다. 광명세무서 직원들은 역대 세무서장들이 모두 ‘멋쟁이’선배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제1대 박종태 서장(2016.1.8.~2016.12.20.), 제2대 김용관 서장(2016.12.22.~2017.12.28.)이 그들이다. 현 제3대 김승현 서장은 작년 12월 29일부터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광명세무서 세정의 조력자인 역대 명예서장들도 쟁쟁한 인물들이다. 초대 김종태 ㈜융창상호저축은행 대표, 2대 박문영 ㈜문영종합개발 대표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광명세무서 조직은 운영지원과를 비롯 4과 1담당관에 8팀 2실로 운영되고 있다. 총 정원은 76명(운영지원과 12명, 개인납세과 26명, 재산법인납세과 17명, 조사과 11명, 납세자보호담당관실 10명)이다. 5년 미만 직원은 32명(39.2%), 여직원은 40명(48.7%)으로 중부청 평균비율보다 약간 높은 편이다.

▲ 모범공무원 고선혜 민원봉사실장.

◆ 광명세무서의 ‘마스코트’ 모범공무원 고선혜 민원봉사실장…매일 300명 납세자 상담

광명세무서의 최고 모범직원은 고선혜 민원봉사실장(6급)을 꼽는다. 그는 직책처럼 매일 300명 정도의 민원인을 만난다. 국립세무대학 마지막 기수인 19기로 2001년 4월 8급 특채로 국세청에 들어와 남인천세무서에 초임 발령을 받은 이후 17년째 국세공무원의 길을 걷고 있다. 중부청 조사3국, 안양세무서 법인세과, 중부청 조사2국, 동안양세무서 조사과 등을 두루 거쳤고 2018년 1월부터 광명세무서 민원봉사실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납세자의 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납세자를 직접 맞닥뜨리는 민원봉사실은 사업자등록 및 정정 신고업무, 국세 관련 각종 민원증명 등을 발급하는 대민 봉사업무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곳이다.

고선혜 실장에게 가장 기억나는 일로 남아있는 것은 “인사이동 후 얼마 안 된 시점인 지난 1월 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정보제공 동의 신청’을 하고자 내서한 납세자의 업무였다.

이 납세자는 신청인이 납세자의 아들인 관계로 위임장 및 신분증 사본 등 위임사실이 확인되어야 대리 신청이 가능함을 친절히 안내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군복무 중인 관계로 신분증을 군에 반납한 상태여서 제출이 어렵다며 ‘내가 아버지인데 융통성 없이 왜 안 해주는 것이냐’며 언성을 높였다.

고 실장은 납세자께 따뜻한 차 한 잔 권해드리며, 혹시 아드님과 통화가 가능한지 여쭤봤다. 군복무 중인 곳의 연락처는 있다고 하여 직접 아드님이 복무중인 곳의 상사분과 통화로 사정을 설명 드리고 납세자 핸드폰으로 아들의 신분증 사본을 문자로 받아 신청업무를 도와 드릴수 있었다. 업무처리 후 아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업무처리를 해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들으면서 민원실 직원들도 마음이 뿌듯해졌던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민원봉사실에는 민원인들의 편의를 위해 설치된 팩스 전면에 사용설명서가 부착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사용하는 민원인들께서는 종종 도움을 요청하시는데. 밀려드는 납세자로 하루하루 힘든 민원업무를 처리하는 와중에도 직원들은 항상 웃음과 친절로 적극적으로 팩스 발송을 도와 드리고 있다”면서 “민원인 입장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주어진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 한 납세자께서 친절한 태도에 감명 받았다며 ‘청렴소리함’에 칭찬 글을 남겨주셔서 직원들이 보람과 동시에 국세공무원으로서 친절과 봉사정신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례도 멋쩍은 표정으로 기억을 떠올렸다.

고 실장은 광명세무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납세자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 개선으로 민원인 편의를 위해 노력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10월 ‘제37회 광명시민의 날’ 행사에서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그는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납세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해 납세자만족도를 높이는데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광명세무서를 이끄는 사람들…서울청 조사국, 국무조정실 경험으로 무장한 든든한 과장들

광명세무서는 김승현 서장을 비롯해 5명의 든든한 과장들이 납세현장의 첨병으로서 버팀목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운영지원과를 이끌고 있는 황연실 과장은 중앙대 영문과를 졸업한 재원이다. 98년 7월 7급 공채로 국세공무원이 된 이후 서울청 조사4국 조사관리과와 삼성세무서 납세자보호실 민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종무 개인납세과장은 국립세무대 8기로 90년 3월 8급 특채로 국세청에 입문해 30년 가까이 국세행정 일선의 곳곳을 누벼온 배테랑 국세공무원이다. 북인천세무서 재산세과장, 국무조정실에 파견돼 근무한 이력 등으로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

김진용 재산법인세과장은 고교야구 명문인 천안북일고를 나왔다. 국립세무대 5기로 지난 87년 3월 국세청에 8급으로 특채돼 수원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청 조사3국 조사2팀장 등을 지낸 광명세무서의 맏형격이다. 고종관 조사과장도 91년 9급 공채로 국세공무원의 길로 들어선 이후 안산세무서 운영지원과장, 부천세무서 개인납세3과장 등을 역임한 재원으로 세무서 운영과 납세서비스, 세원관리를 위해 소임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전창 납세자보호담당관은 95년 2월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사한 재원이다.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 부가2계장, 광명세무서 개청단 등에서 일하며 누구보다 광명세무서에 애착이 많다.

▲ 김승현 광명세무서장.

◆ 김승현 서장, 35.9년 국세공무원으로 봉직…연말 공직마감 세무사로 제2의 인생 설계

올해로 35년 9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김승현 광명세무서장은 1983년 4월 세무대학 1기로 졸업해 8급 공채로 인천세관에서 첫 공직을 출발했다. 1989년도에 세무대학 학생생활지도관으로 93년까지 후배들 6개 기수의 생활지도를 했을 정도로 따뜻하고 다정다감한 인상이다.

동수원세무서 부가세과에서 몸담았고, 2017년 12월 29일 광명세무서 서장으로 발령받아 올해 35년 9개월 공직을 마감하고 제2의 인생인 세무사의 길을 걷는다.

김 서장은 61년 전북 고창 생으로 전주 해성고와 국립세무대 1기로 지난 1983년 4월 8급 특채로 공직자의 길로 들어서 △국립세무대학 학생지도관(89.8) △행정사무관 승진(2004.7) △국세청 부가세과(2006.9) △중부청 조사1국1과(2009.2) △중부청 송무계(2012.7) △서기관 승진(2014.12) △중부청 징세과(2014.12) △동울산세무서장(2015.12) △중부청 납세자보호2담당관(2016.12)을 거쳤다. 2010년 12월 우수공무원으로 국무총리 표창과 2014년 3월 제48회 납세자의 날 유공공무원으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 서장은 “동울산세무서장 재직시 울산시가 광역시이다보니, 기관 간 협의를 할 때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했다. 또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관내 주요 기업으로 자리하고 있어 이들 기업에 대한 세정서비스가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김 서장은 지난 1년 동안 광명세무서장으로 재직하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납세자의 납세편의 제공에 힘썼으며, 2년의 역사가 짧은 광명세무서의 홍보와 함께 위상제고에 중점을 두고 세무행정을 펼쳤다”고 전했다.

김 서장은 “광명지서가 세무서로 승격되면서 광명시민들의 위상과 자부심도 올라갔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납세자에 대한 세정서비스와 세무서의 역할을 위해 후배들이 더욱 잘 해주었으면 한다”고 기대와 당부의 말을 남겼다.

▲ 지난 3월14일 경기도 전문건설협회 광명지회 세정 간담회 모습.
▲ 지난 4월20일 열린 광명세무서 체육대회.
▲ 광명세무서 볼링동호회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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