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획재정부, 월간 재정동향 1월호 발간…3대 세목 모두 100% 초과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걷힌 세금이 약 280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28조원 늘어난 것이며, 연간 목표액을 넘어선 것이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2018년 1~11월 국세수입은 279조9000억원으로 세수진도율은 전년보다 4.1%p 증가한 104.4%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11월까지 걷힌 소득세는 총 79억원으로 진도율은 108.4%를 기록했고, 11월 한달 수입만 9조9000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4000억원이 늘어났다.

법인세는 11월까지 총 69조4000억원이 걷혀 진도율은 110.1%를 기록했으며, 11월 한달 수입은 법인세 원천분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한 1조4000억원이다.

아울러 부가가치세는 11월까지 총 68조7000억원이 걷혔고 진도율은 102.1%를 기록하는 등 주요 3대 세목 모두 세입예산안에 대비해 실제로 걷힌 세금 비율이 목표치를 초과했다. 부가가치세 11월 한달간 수입은 7000억원으로 원유 도입단가 상승에 따른 수입액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 집행실적은 연간계획 대비 93%를 집행한 260조6000억원으로, 11월 당초 계획이었던 257조9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1%p) 초과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통합재정수지는 8조8000억원 흑자, 사회보장성기금 3조3000억원 흑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5조5000억원 흑자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37조4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2000억원 적자로 당초 2018년 계획대비 세수호조로 재정수지 적자폭이 개선됐다.

11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667조3000억원으로 국고채권 잔액 증가 등에 따라 전월 대비 1조1000억원이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투자와 고용이 미흡하고 미중 통상분쟁 등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 일자리 지원 등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