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해 14일 삼성물산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회계법인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지 두 달여만 의 일이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삼성SDS 과천 데이터센터와 삼성물산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보고서와 회계업무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업무에 관여한 삼성물산 일부 임직원도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며칠간 인천 연수구의 삼성바이오 본사와 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 등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기간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성바이오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 관련 기업의 회계감사나 기업평가에 관여한 삼성·안진·삼일·한영 등 4개 회계법인 등이 대거 포함됐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방대한 분량의 회계자료 및 내부 보고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왔다.

검찰이 자료 검토 끝에 이날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사법농단 수사로 주춤했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법조계 안팎에서 나온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