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이어 또다른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초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애경산업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대기업에 대한 정기 순환조사를 담당하는 서울청 조사1국이 파견되면서 ‘정기 세무조사’의 일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검찰이 지난달 26일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 등과 겹치면서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세탁비누를 시작으로 생활용품 및 화장품 사업을 60년간 이어오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 699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7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애경산업 측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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