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지난 10일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연예인 등 고소득사업자 176명에 대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유명 연예인인 공효진, 한채영, 주상욱 씨 등도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16일 이투데이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최근 이들에 대한 비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관할 납세지인 일선세무서에서 실시하는 것이 아닌 지방청 조사국인 서울청 조사2국이 착수한 점은 이들의 소득탈루 혐의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 측에서는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라는 입장.

국세청은 높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탈루혐의가 큰 연예인 등을 상대로 조사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족 등 관련인의 재산형성 과정, 편법증여 혐의 등에 대한 자금출처조사를 병행하고 탈루 자금흐름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들에 대한 조사 강도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한 국세청은 조사과정에서 차명계좌 이용, 이중장부 작성, 거짓 세금계산서 수수 등 고의적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해 검찰고발 등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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