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세무사들은 실력을 키우는데 역량 집중해야”…“임기내 지방조직 만들 생각”
 

한국청년세무사회 2대 집행부가 진용을 새롭게 갖추고 본격적으로 출항의 돛을 높이 올렸다. 그간 청년세무사회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왔던 임종수 세무사(대현세무법인 대표이사)는 신임회장으로서 청년세무사회 회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가 임기동안 무엇을 ‘선택하고 집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임종수 청년세무사회장을 세정일보가 만나봤다.

▶ 청년세무사들의 기대가 큰 2대 청년세무사회장으로서 나름의 짐이 무거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임소감 한 말씀?

=사실 청년 회장이 너무 장년이 아니냐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청년회장자리에 대해 고사를 많이 했으나, 젊은 세무사들의 간곡함에 후배들에게 무언가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임할 생각입니다.

또 하나는 청년세무사회를 장기적으로 봐라볼 때 기본적인 활동사항 등의 자료와 기반을 만들어 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상의 시스템(홈페이지, 앱)의 자료누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이러한 구조적인 부분을 갖출 수 있도록 해서 후배 회장이 누가되더라도 청년세무사회의 전통을 잘 이끌고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저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봅니다.
 

▶ 시스템 구조부분을 말씀 하셨는데, 청년회 조직에 대해서도 변화가 있을지.

=현재 집행부 조직 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일했던 임원들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대로 흡수하면서도 새롭게 (임원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세무사들을 등용할 생각입니다. 물론 제 주변에 있는 인물들도 포함해서 말입니다. 임원진들의 참석은 자주 형성해서 인간관계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취임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부회장단 회의를 통해 차기회장을 미리 정해두는 방안도 생각중입니다. 예를 들어 수석부회장이 회장이 되는 등 예측가능하면 좋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 집행부 구성과 관련 좀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부회장 15명, 상임이사 30~35명 선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종합소득세 신고 등 기본적인 업무를 고려해서 5월말 내지는 6월초까지는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추진력 있다고 평가되는 회원이나 주변의 회원이 그 대상이 될 것입니다. 제가 제자리에서 생각하고 있는 일들은 꼭 해야 한다고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진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일은 해야 합니다.
 

▲ 지난 4월8일 제2대 한국청년세무사회장으로 선출된 임종수 세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취임식 때 구호가 ‘타오르는 불꽃 혼으로 영원하라. 강한 청세여’였습니다.

=과거 프랑스가 강한 프랑스를 외쳤습니다. 지금은 강한 미국을 외치고 있듯이, 제가 임기동안에는 ‘강한 청년세무사회’를 외칠 때가 된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강한 청년세무사회 어떤 의미인지.

=청년세무사회 조직을 지방에도 구성하는 것을 제 임기 때 만들 생각입니다. 그리고 연중행사로서 워크숍 개최 추가하고 등산을 좋아하는 회원들은 등산을 하면서, 또 골프를 좋아하는 회원들은 운동을 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그런 워크숍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여기에 봉사활동도 함께 구상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주변의 이웃과도 함께하는 그런 사회적 소명도 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 ‘세금’과 ‘세무사’ 나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사실 직업이죠. 세무사란 직업을 우연하면서도 노력해서 얻었는데 그것이 직업이고 삶이 된 것입니다. 세금, 세무사는 어떤 직업보다도 최고라고 생각하고 있고 사실 안 해본 직업 없이 다해본 직업입니다.

▶ 임 회장의 삶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휴머니스트입니다. 교회도 다니고 있고 사람을 중요시 합니다. 직원복지나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은 엄청 싫어합니다.
 

▶ 후배 청년세무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무사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기장거래처를 확보해야 된다는 일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영업 쪽에 쏠려 있기 마련입니다. 기업체 사장님 만나서 거래처 확보하는 그런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거죠. 그렇지만, 지금은 힘들더라도 새로운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실력이 좋으면 거래처가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이죠. 대화술로 잡으려면 세무사는 늘 을(乙)이 됩니다. 거래처가 따르면 갑(甲)이 되는 이치입니다.

따라서 젊은 청년세무사들은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데 역량을 집중해야합니다. 법인이나 세무사사무실 구성세무사로서 2~3년도 근무하지 않고 나와서 사무실을 개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무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세무사업계에 발을 디뎌 영업적 능력을 키우려하는 현실은 선배로서 안타깝습니다. 책을 보고, 연구하고, 선배 세무사들과 소통하면서 실력과 역량을 키워나가는 후배를 사랑합니다.

[프로필] 임종수 청년세무사회장은?

▶68년 경기 하남 生 ▶서일고 (충남소재) ▶홍익대 역사교육학과 ▶서울사이버대학 재경학부 컴퓨터공학부 ▶정교사 자격증 취득 ▶세무사 자격 취득 ▶도시정비사(한국도시개발연구포럼 교육과정 이수) ▶이현세무회계사무소 근무 ▶대현회계법인 근무 ▶대현세무법인 대표이사 ▶서울지방세무사회 조세제도연구위원장 역임 ▶한국세무사회 감리이사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
 

▲ 지난 1월29일 한국세무사회 이창규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서울 서초구 다니엘복지원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을때 임종수 청년세무사회장도 세무사회 감리이사로서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 한국세무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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