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와 동시에 받던 직전 세무조사(`15)에서 414억원 추징
 

주력 브랜드 ‘센트레빌’의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부건설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동부건설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파견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등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오는 8월 5일까지 약 3개월간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2015년 법정관리를 받을 당시 국세청 세무조사도 함께 받았다. 당시 세무조사로 무려 414억973만원(자기자본 대비 169.91%)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았고, 이후 조세심판원을 통한 불복신청으로 168억원 가량을 환급받은 바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2015년 이후 4년 만에 이루어지는 세무조사로, 주로 대기업에 대해 4~5년마다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1국이 나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기적인 세무조사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 세무조사는 국세청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세무조사로, 납세자권리헌장을 수령할 때 정기세무조사와 관련된 사항을 충분히 고지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동부건설은 원가절감, 재무구조 개선 등의 노력으로 지난해 8981억51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318억22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며, 올해에는 수주 1조5000억원을 달성해 매출 1조636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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