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2010~2012회계연도 세무조사…4.5억원 추징
5년만의 정기 세무조사, 2016~2017회계연도 조사

김재수 전 마포세무서장 사외이사로 활동 중 ‘눈길’
 

2007년 대선 당시 4대강 관련 ‘이명박 테마주’로 큰 수혜를 입은 이화공영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이화공영 본사에 조사1국 요원들을 보내 2016, 2017회계연도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화공영은 종합건설회사로,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년을 맞이해 추진된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사업의 시공을 맡았다. 발주는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과거 이화공영이 이명박 전 대통령 테마주로 주가가 폭등했는데 노무현재단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화공영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 2014년 이후 5년만에 진행되는 조사로, 통상적으로 대기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서울청 조사1국이 나선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번 조사 역시 정기 세무조사의 성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조사에서 이화공영은 2010년부터 2012년 말까지 총 3회계연도에 대한 조사를 받아 4억5100만원의 법인세를 추징받은 바 있다. 3년간 접대비를 복리후생비로 처리해 손금불산입으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경정고지를 받으면서다. 당시 추징금은 이화공영의 당기순이익 8억4200만원의 53.5%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지난해 기준 이화공영은 1864억8774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5046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이화공영 관계자는 “5년만에 받는 정기 세무조사다”라고 답했다.

한편 김재수 전 마포세무서장이 이화공영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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