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한 해 수도권 추가 소득유입 83조원…비수도권은 소득유출만 76조원
 

▲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일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수도권의 소득 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동안 비수도권은 소득 유출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계청이 가장 최근에 제공한 2017년 소득 역외유출입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의 소득유입은 83조4000억원에 이르렀고 반면 비수도권은 소득유출이 75조9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통계청이 발표하는 역외 유출입은 지역내총생산(GRDP)와 지역내소득신고액의 차액으로 계산되는데, 수도권은 지역내총생산(GRDP)보다 소득신고액이 훨씬 많고 반대로 비수도권은 지역내총생산(GRDP)보다 소득신고액이 훨씬 적게 나타나는 것이다.

윤 의원은 “한마디로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가 지역내 소득으로 잡히지 않고 외부에서 잡히는 비중이 상당히 커졌다는 것인데, 지방 소비가 유출되는 결과와 지방재정 수입이 감소하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에 거점을 두고 있는 산업 종사자들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많이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한편으로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소득신고를 본사에서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윤후덕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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