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환수 청장, "올해도 세수 어렵다…선배님들이 도와달라"

국세청 전·현직 가족들이 신년도 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다지는 국세동우회(회장 이건춘) 신년 모임이 9일 전국은행연합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날 신년인사회에는 전·현직 국세공무원 700여명이 참석, 대성황을 이뤘다.

이건춘 국세동우회장은 이날 "다사다난했던 지난해가 지났지만, 그 중에서도 제 친정인 국세청은 특히 매우 어려운 경제상황을 겪은 한해였다"며 "지난해 국세청이 수송동 시대를 마감하고 세종시로 이전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혹여 서운한 마음이 있더라도 이를 뒤로하고 국민을 위한 납세자를 위한 선진세정을 펼쳐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국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국세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세동우회 회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올해를 두고 '대충돌의 한 해' 라고들 한다.하지만 국세청은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고 덧붙였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국세청이 지난해 세종시로 이전해 한 차원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세수 환경은 어렵기만 하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임 청장은 "이를 타계하기 위해 조직개편 및 전산시스템 개편 등 각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국세청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며 "선배여러분의 많은 협조가 절실한 때다. 올 한해 역시 많은 격려와 도움 부탁드린다" 고 전했다.

이 날 신년회에는 역대 청장 고재일, 안무혁, 성용욱, 서영택, 추경석, 임채주, 백용호, 이현동, 김덕중 등 역대 국세청장과 6개 지방청장 및 수도권 간부 등이 참석했다.

또한 배덕광, 백재현 현 국회의원. 장재식, 나오연, 구종태, 김정부, 황학수, 이용섭 등 전 국회의원과 김용진, 이근영, 김성호 등 전임장관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국세동우회는 전.현직 국세공무원들로 구성된 '친목단체'로 지난 1983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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