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이 올해 관내 중소기업의 ‘수출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박차를 가해온 결과 74개 기업이 최초 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수출기업지원팀’에 비롯해 유관기관 협의체인 ‘합동지원단’ 발족을 시작으로 수출기업의 활력제고를 위해 기업지원에 쏟은 노력이 수출 성공과 수출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서울세관은 기관장의 현장 직접 방문을 통한 관세행정 지원방안 모색에 힘쓰는 한편, 수출기업지원팀과 합동지원단이 기업의 수출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어려움 곳곳에서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기관간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협업해 지원하는 등 수출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스타트업 등 74개 기업이 최초 수출한 데 이어 수출이 중단된 9개 기업이 수출을 재개하는데 성공했고, 이들 기업의 수출액은 총 1296만달러에 달했다.

또한, 기업지원을 받은 기업 중 234개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10% 이상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서울세관은 다양한 수출 성공사례를 분석하여 비즈니스 모델로 개발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벤치마킹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 매체를 통해 이를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서울세관의 대표적 수출지원 성공사례

▶ 수출종합지원(협업) ‘전자상거래 수출, 성장 DNA를 깨우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던 G사는 해외 판매액이 늘어갈수록 수출신고와 외환거래 방식에 대한 의문은 커져갔다. 수출은 하고 있었지만, 정식신고는 하고 있지 않아 수출실적 관리에 어려움이 컸던 G사는 ‘협업’이 연결고리가 되어 서울세관을 만났고, 맞춤형 수출 Total Solution을 지원받았다.

우선 서울세관은 전자상거래 간이 수출신고 방법을 안내하여 G사가 스스로 수출신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왔고, 나아가 FTA‧외환‧환급까지 관세행정 全분야에 걸쳐 1:1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 결과, G사는 최초로 관세환급을 받게 되었고, FTA를 통한 5만불 상당의 관세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됐다.

정식 수출신고를 통해 수출실적을 비로소 인정받게 된 G사는 서울세관의 유기적 협업 연계를 통해 중기청, 코트라, 서울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각종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여 해외규격인증 지원은 물론, 베트남 백화점 입점 등 수출다변화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90불에 불과하던 수출액이 155천달러로 증가했고 수출국도 2개국으로 9개국으로 확대되는 등 놀라운 성장을 거듭중이다.

이에 G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 지원사업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데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수출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꼭 서울세관 수출기업지원센터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상담센터 ‘국산 황금팽이버섯, 중국에서 황금을 캐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팽이버섯 생산업체 H사는 충북농업기술원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갈색(황금색) 팽이버섯을 중국으로 수출을 하게 됐다.

그런데 중국 바이어 측에서는 일반 관세율(13%)에 비해 낮은 FTA협정세율(6.5%)을 적용하고자 원산지증명서를 H사에 요청했다. H사는 생소하고 어렵게만 느끼던 FTA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막막해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이에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는 해당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충북 음성군청 농정과와 함께 FTA활용 전반에 대해 합동 지원했다.

그 결과, H사는 원산지인증수출자 취득에 성공하여 약 1만불 가량의 최초 수출(’19.7월)을 시작으로 2019년11월까지 총 13만달러(59톤) 수출을 이뤄냈다. 또한, FTA를 통해 약 8천5백불 상당의 관세절감 효과도 거두었다.

서울세관은 이 사례를 통해 우수한 우리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재확인하였고 향후 H사와 같은 유망 농가가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통관애로 해소 ‘관행차이로 인한 통관애로, 즉각 해소로 기업에 힘을!’

가죽제품 도매업을 운영하는 R사는 한국에서 전시회에 사용한 가죽제품을 이탈리아로 재수출하려던 중, 통관애로에 부딪혔다.

이탈리아 세관에서 한국 통관관행과 달리 CITES 허가서에 수출수량을 기재할 것을 요구하며 통관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R사는 수소문 끝에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의 해외통관애로 해결팀을 찾게 되었고, 긴급 지원요청을 했다.

서울세관 해결팀은 해결방안을 즉시 모색한 결과 ‘수출기업이 수출수량 등 확인을 요청할 경우 세관 담당자는 수량을 기재·서명할 수 있다’는 오래된 CITES 관련 지침을 발견했다.

해당 지침에 근거하여 세관의 지원을 받은 R사는 이탈리아 세관에서 무사히 재수출 통관을 했다. R사 관계자는 “서울세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에 매우 놀랐다. 향후 통관애로가 발생하더라도 해외통관애로 해결팀이 지원해준다고 생각하니 든든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AEO 공인지원 ‘공공기관 최초 AEO공인취득, AEO 한계를 넓히다!’

국내 전력의 30%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최대 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와 안정적인 무역공급망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AEO공인을 취득했다.

ISO 등 공인취득 경험과 IT‧보안‧인적관리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었음에도 한수원의 AEO 취득 과정은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시설을 보강하고 업무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등 전사적 노력에 더해 관세청과 AEO진흥협회가 지속적으로 컨설팅 등을 통해 협업 지원한 결과, 비로소 AEO공인을 취득할 수 있었다.

한수원은 AEO인증을 통해 안전성와 재무유연성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수출입 통관혜택을 발판으로 각종 해외 사업의 추진 동력 또한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도 한수원은 공공기관 AEO의 선구자로서 협력사의 AEO취득을 지원하는 한편 국내 타 공공기관 등에 노하우를 널리 전파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사례들을 통해 서울세관은 올해 개최된 ‘관세청 수출기업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관세청 AEO 활용사례 나눔대회’에서는 최우수AM상과 특별상을 휩쓰는 쾌거를 안았다.

서울세관 수출기업지원팀은 수출 최일선에서 기업과 함께 뛰고, 노력하면서 수출지원 성공 스토리를 써왔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기업들이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는 한편, 협업 체제를 활용한 밀착지원을 통해 수출 확대와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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