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세수진도율 93.8%, 전년(95.3%) 比 하락
 

작년 11월까지 걷힌 세수는 276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3000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세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3조3000억 원 감소한 276조6000억 원, 세수진도율은 93.8%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95.3%에서 1.5%p 하락한 것으로 수치다.

11월까지 걷힌 3대 세목을 살펴보면 소득세가 77조9000억 원으로 세수진도율은 97%를 기록했다. 11월 한 달간 걷힌 세금은 10조9000억 원으로 종합소득세 중간예납 증가 및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로 전년동월 대비 1조 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법인세는 11월까지 총 70조5000억 원이 걷혔으며 세수진도율은 88.9%다. 11월 한 달간 세수는 1조5000억 원으로 전년동월(1조4000억 원) 대비 1000억 원 증가했다.

소득세와 법인세가 증가한 반면 부가가치세는 줄어들었다. 11월까지 걷힌 부가가치세는 68조3000억 원으로 세수진도율 99.3%를 기록하며 세수목표치의 근사치를 달성했다. 다만 11월 걷힌 세수가 1조1000억 원 감소했는데 이는 수입액 감소와 전년대비 11월 환급 지급액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되며 전년동월과 비교하더라도 1조8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외수입은 11월 누계기준으로 22조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조 원 감소했다. 기금수입은 11월 누계기준 136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조 원 증가했다.

11월까지 총 지출은 443조3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조9000억 원 증가했다. 11월까지 누계 통합재정수지 및 관리재정수지는 각각 7조9000억 원, 45조6000억 원이 감소했다. 기재부는 11월 통합재정수지는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관리재정수지도 6월 이후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704조5000억 원, 국고채권 및 국민주택채권 등으로 전월대비 6조 원 증가했다. ‘19년 계획인 291조9000억 원 대비 11월말까지 집행실적은 276조400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조8000억 원(1.7%p) 초과 집행했다.

기획재정부는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한 만큼 재정집행에 총력을 다해 경제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고, ‘적극재정→경제성장→세수증대’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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