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회계사회장 17일 정기총회 직후 일문일답 기자회견 진행
 

17일 새로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당선된 김영식 회장이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계시장의 파이를 두고 다투기보다는 전체적인 파이를 늘리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회계개혁의 첫 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 회원, 감독당국과의 상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선 고객들로 하여금 공인회계사회의 중요성과 회계감사의 가치에 대해 충분히 설득해 고객과의 상생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하나의 파이를 갖고 이를 키우려는 생각은 하지 못한 채 저마다의 유불리만 따지는 좋지 못한 모양새였다”며 “기존의 파이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더 키워 회계 산업의 영역을 보다 넓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현재 회원 간의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큰 집부터 양보 즉 가진자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일명 빅4 회계법인을 중심으로 양보를 받아내 이것을 중소 혹은 개인감사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한공회 구성은 40세 이하 청년회원이 70%, 이중에서도 90%가 여성 회원이다”며 “이제는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를 격상시켜 한국공인회계사회의 미래 주인인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마지막으로 감독당국과의 상생을 이뤄내겠다”며 “감동당국은 주기적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이라는 당근을 줬지만 반대로 품질관리라는 채찍도 가지고 있는 만큼 획일적 품질관리 시스템에 대한 감독당국과의 상생 및 협의를 통해 기업 규모에 맞는 품질관리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생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회장은 빅4 회계법인을 설득해 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툴을 서로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빅4 회계법인은 감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툴 즉 각 그룹별로 엄청난 투자를 통해 감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툴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제가 중견 그리고 빅4 대표들을 한 자리에 모아 목을 쪼아서라도 뺏어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견·중소 그룹도 분명 좋은 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며 “이것을 상생 플랫폼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당근이 필요한 만큼 이들의 지적재산권을 인정해 구매함으로써 산업 데이터베이스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회계사 정원 축소에 관한 질문에 김 회장은 예민한 사항이지만 수요와 공급의 측면에 맞춰 금융위를 설득시키고 단계적으로 정원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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