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장혜영 의원.

올해 8월 말 기준 인터넷 전문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이 3.5%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1일 인터넷전문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은 20대 100명 중 서너명은 상환을 제때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경우에는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이 0.83%에 불과해, 이와 비교해도 유독 높은 상황이다.

장혜영 의원은 “연체율 상승이 인터넷 전문은행을 이용하는 20대의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대출채권 관리 차원의 문제인지 조속히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두 곳이 올해 8개월 간 신규취급한 총 신용대출 금액은 8조4350억원이다. 그 중 20대의 신규취급액은 2982억원 가량이다. 잔액 기준으로는 총신용대출 금액이 14조8597억원 수준인데, 20대 신용대출 잔액은 3703억원 수준이다.

신규취급액과 잔액 모두 전체 신용대출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은 편이다. 다만, 연체율은 20대가 압도적으로 높다. 20대의 올해 8월말 연체율은 3.47%로 전체 신용대출 평균 인 0.47%에 8배가 넘는다. 연체금액도 전체 신용대출 연체금액 693억원의 18.6%인 129억원이 20대 대출이다.

장혜영 의원은 “시중은행의 20대 신용대출 연체율은 0.83%에 불과하고, 연체금액도 전체 연체금액의 8.47%에 수준”이라며 “이와 비교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20대 대출 연체율이 지나치게 높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경제사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20대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더 쉽게, 더 많이 찾고 있는 것인지, 혹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채권관리가 부실한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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