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부회장에 황선의 전 서울회 부회장, 김기두 세무법인 송정 분당지점 대표

1일 오후 3시 김상현 세무사(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 탑코리아세무법인 회장)가 차기 세무사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자 본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오전에 이미 후보자 공탁금을 입금했으며, 실제 등록은 오후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자는 연대부회장 후보로는 황선의 전 서울세무사회 부회장과 김기두 세무사(세무법인 송정 분당지점 대표세무사)와 손을 잡았다.

세무사회장 선거를 위한 후보자 본등록 마감일은 2일이다.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는 점에서 원경희 현 회장의 등록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또다른 유력 야권후보인 임채룡 전 서울세무사회장의 본등록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임 후보는 지난달 연대부회장 후보와 함께 이미 예비등록을 마친 바 있다.

김상현 후보는 수년전 세무법인 하나에서 근무할 당시에도 세무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출마를 고심하는 등 세무사회의 발전을 깊이 고민해온 인물이다.

국세청 근무당시 서울국세청 조사4국 1과장, 국세청 종합부동산세과장 등 요직을 거쳐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과장을 지냈다. 이어 중부국세청과 서울국세청의 핵심직위인 조사3국장직에 이어 국세공무원들의 산실인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끝으로 2010년 국세공무원 생활을 마감했다.

김상현 세무사의 세무사회장 후보등록은 임향순, 조용근, 백운찬 등 국세청 고위직 출신들의 ‘출마즉당’의 역사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김 후보자의 연대부회장 후보인 황선의 세무사는 서울세무사회 부회장, 한국세무사회 업무이사 등 세무사회직과 국세동우회 부회장 등을 맡아 활동하면서 업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라는 점에서 김 후보자의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김기두 부회장 후보역시 국세청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성남세무서 납세자보호과장)과 오랜 세무사업 경력의 베테랑으로 세무사업계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개혁적인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또다른 야권 후보인 임채룡 세무사는 2일경 본등록에 나설 것으로 보여, 당장의 야권단일후보는 물건너가면서 선거는 ‘3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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