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세종시 국세청장에서 개최…가족 초청 2년 만에 재개

김창기 “엄중한 경제상황, 국세청 역할 고민하고 실천” 주문

“나의 가족, 그대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나의 영웅은 당신입니다.” 세종시 국세청사 3층 대강당에 내걸린 문구다.

28일 국세청은 ’22년 상반기 서기관승진자 24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

’20년 초 코로나 확산으로 서기관 승진자 임명장 수여식은 최근 2년간 외빈없이 축소돼 진행돼 왔지만 이번 행사는 승진자의 부모, 배우자, 자녀들이 참석해 승진의 기쁨을 함께했다.

국세청은 행사가 열린 3층 대강당 입구에 포토존을 마련했고, 수여식 시작전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추억을 선사했다.

수여식은 김창기 국세청장을 비롯 본청 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들과 국세청 동료 직원들의 승진 축하 마음이 담긴 영상이 상영되며 분위기를 한층 띄웠다.

24명 승진자에 대해 임명장 수여후 축사에 나선 김창기 국세청장은 “오늘의 영예는 곁에서 항상 응원해준 가족과 고민을 함께 나눈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이제 여러분들은 국세청 내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핵심관리자의 길을 걷게되고, 세무서장에서 고위공무원까지 갈 수 있는 출발선에 서게 된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엄중한 경제상황에서 국세청의 역할과 개선할 점을 항상 고민하고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세청 조직변화에 대한 주문도 잊지 않았다. 김 국세청장은 “국세행정의 모든 정책은 직원들의 공감이 있어야 비로소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다”면서 “보고방식을 간소화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토론식 보고를 활성화하는 등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진심을 다해 직원들과 소통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주위를 충분히 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보다 여유를 갖고 업무로 인해 소홀히 했던 소중한 가족과 좋은 시간을 갖고, 아쉽게 승진을 놓친 주위 직원에 대한 배려도 잊지 말아 달라”며 축사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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