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생부터 70년생까지…행정고시에서 9급출신까지’ 다양한 분포

국세청에서 국장이 된다는 것. 결코 녹록하지 않은 일이다. 지금은 고위공무원단으로 불린다. 2만여명 국세공무원들의 자리 중 청장을 제외한 34개다.

과거에는 부이사관에 승진한 후 1급 지방청(서울, 중부)의 국장이 되면 진짜 ‘별’로서의 역할과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요즘은 고위공무원단에 진입을 해야 진정한 국장으로 인정을 받는다.

현재 국세청의 고공단 자리는 본청 13개, 서울청 8개, 중부청 7개, 부산청 3개, 나머지 대전, 대구, 광주 각 1개 등 모두 34개다.

국세청에서 고공단으로 승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을 해야한다. 그리고 소정의 시험과정을 거쳐야 한다. 일명 고공단 승진심사라고 일컬어진다. 이 심사과정에는 까다로운 면접도 있다. 여기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신 공직자도 더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관, 그리고 조직에서 발생한 문제해결 능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위관리자로서의 능력을 검증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세청에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음에도 진정한 국장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는 ‘대우국장’들은 모두 16명 가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56년생부터 70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은 물론 행정고시 출신에서 9급 공채를 통해 국세청에 입문해 부이사관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 등 매우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어떤 인물들일까? 세정일보가 그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국세청(본청-5명)

-강민수 운영지원과장68년. 경남 창원. 동래고. 서울대. 행시37회)

-김세환 심사1과장(59년. 전남 화순. 광주일고. 강남대. 일반승진)

-김용준 국제협력과장(64년. 부산. 부산남고. 서울대. 행시36회)

-구진열 국제세원과장(69년. 서울. 오산고. 연세대. 행시37회)

-김대지 징세과장(66년. 부산. 내성고. 서울대. 행시36회)

▲서울국세청(2명)

-이은항 납세자보호관(66년. 전남 광양. 광주고. 연세대. 행시35회)

-김창기 감사관(67년. 경북 봉화. 청구고. 서울대. 행시37회)

▲중부국세청(2명)

-신수원 납보관(57년. 전남 해남. 고-대입 검정고시. 일반승진)

-김명준 감사관(68년. 전북 부안. 전주고. 서울대. 행시37회)

▲부산국세청(1명)

-임광현 세원분석국장(70년. 충남 홍성. 강서고. 연세대. 행시38회)

▲대전국세청(1명)

-이동신 조사1국장(67년. 충북 충주. 울산 학성고. 고려대. 행시36회)

▲광주국세청(1명)

-최정욱 조사2국장(65년. 전북 남원. 영동고. 서울대. 행시36회)

▲대구국세청(1명)

-노정석 조사1국장(69년. 서울. 대광고. 서울대. 행시38회)

▲국세공무원교육원(1명)

-구돈회 교수과장(56년. 충남 보령. 예산고. 건국대. 일반승진)

▲청와대 파견(2명)

-김현준 민정수석실(68년. 경기 화성. 수원 수성고. 서울대. 행시35회)

-남판우 행정관(부이사관 승진 예정-70년. 전남 순천. 중동고. 서울대. 행시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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