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세무조사 시 출장지에서도 국세행정시스템(NTIS)에 접속해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본청 뿐만 아니라 지방청에 대해서도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를 확대·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전국 7개 지방국세청 조사국에 대해 3월부터 사무실 밖에서도 국세행정시스템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를 확대했다.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출장지 등 어디서나 국세행정시스템에 접속해 업무에 활용가능한 시스템으로 2022년 구축된 시스템이다. 이는 같은 해 8월 출범한 ‘국세행정 역량강화 TF’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이를 지방자치단체 종합소득세 합동신구 창구와 일부 지방청 조사국에서 시범 활용한 바 있으며, 장기 출장 등 외부에서 국세행정시스템, 온나라 등의 이용 필요성이 큰 지방청 조사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 것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시스템은 망분리를 유지하면서 외부 해킹공격과 자료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보안관리 체계로 3단계(대내포털 ID·PW, GPKI, 휴대폰)인증 시스템을 거치며, 화면출력 및 PC나 USB 저장은 차단되어 있다.

조사국 업무 특성상 조사관들이 주로 외부에서 현장조사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각종 신고서,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 미리 준비하지 못한 자료를 출장지에서도 바로 조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세청은 클라우드 오피스를 이용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합동신고 창구를 개설 등으로 통해 약 11억원의 예산을 절감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지자체와 합동으로 운영하는 신고센터는 엔티스 전산망이 깔려있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으나, 클라우드 오피스를 활용하면 어디서든 엔티스 접속이 가능해 편리해졌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한편 국세청은 앞으로도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직원들에게 보안수칙을 철저히 교육하는 한편, 업무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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