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
오호선 중부지방국세청장

국세청 조사국장을 지내면 곧바로 1급지 지방청장을 꿰차는 것이 국세청 고위직 인사의 일반적 관례였다. 그러나 한동안 법인납세국장 등을 한번 거친 후 1급으로 승진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직전 조사국장을 지낸 김동일 징세법무국장은 아직 그 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오호선 국장은 단숨에 1급 승진과 함께 중부국세청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오호선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사진)은 `69년 경기 화성 출신으로 수성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39회에 합격한 뒤 국세청에 입문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석사)을 졸업하고 워싱턴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는 등 국외 경험이 풍부해 국세청의 역점 과제인 역외탈세 대응 업무에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청 국제조사 2과장으로 근무할 때에는 조세회피처를 통한 역외소득 은닉행위에 세무조사를 통한 지하경제 양성화에 기여했고,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당시에는 FIU 금융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차명 금융계좌 및 변칙현금거래 정상화에 힘썼다.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 부산청 조사2국장, 중부청 조사1국장에 이어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까지 역임하면서 역외탈세정보분석, 자본거래조사, 대법인조사, 국제거래 및 역외탈세조사에 능통한 인재로 평가받으며 `20년 9월 기업들의 저승사자이자 국세청의 요직으로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을 지냈다.

이후 `21년 7월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맡아 법인자금 해외 유출 등 역외탈세 근절에 힘써 왔으며, `22년 7월부터 국세청 조사국장을 맡아왔다.

국세청 조사국을 총괄하면서는 공정사회를 역행하는 4대 중점 분야인 불공정・역외・민생・신종탈세 등에 대해서는 조사역량을 집중하여 엄정 대응함으로써 ‘공정가치’ 구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요 약력]

▲69년 ▲경기 화성 ▲수성고 ▲서울대 경영학과 ▲Harvard Kennedy School(석사), Harvard Law School(ITP) ▲행시39회 ▲원주세무서 총무과장 ▲춘천세무서 부가가치세과장 ▲국세청 차장 비서관 ▲서울청 조사1국 ▲미국 교육파견 ▲국세청 국제협력담당관실 4계장 ▲국세청장 비서 ▲국세청 정책보좌관 ▲워싱턴 주미대사관 참사관▲금정세무서장 ▲서울청 국제조사2과장 ▲서울청 첨단탈세방지담당관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부이사관) ▲부산청 조사2국장(고공단) ▲중부청 조사1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국세청 조사국장

※상훈: 홍조근정훈장(2016), 근정포장(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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