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7월부터 영등포세무서장 맡으며 홍보능력 숙지, 행시‧세대출신 제치고 대변인 낙점
6월 30일자 국세청 과장급 전보인사 결과, 국세청 대변인 자리가 교체됐다. 국세청 대변인은 대국민 국세행정 홍보를 전담하는 자리로, 몇 안되는 국세청장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 만큼 승진가도를 달릴 수 있는 직책으로 꼽힌다.
이번 인사에서 이광섭 대변인이 국세청 조사1과장으로 이동하며 후임으로 김휘영 전 영등포세무서장이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12년 6월 이후 무려 11년만에 행시‧세대 출신이 아닌 7급공채 출신 대변인으로, 국세행정 홍보에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거슬러 7급 공채출신으로는 이용우 국세청 대변인이 `11년1월~12년6월기간 근무했다. 이후 무려 11년간 행시와 세대출신이 국세청 대변인 자리를 독식해 왔다.
이용우 대변인 이후 국세청 대변인 임명사를 살펴보면, `12년7월 송기봉 대변인(행시38회)이 임명됐고, `14년6월에는 양동훈 대변인(행시41회, 개인납세국장), `16년6월 신희철 대변인(행시41회, 대전지방국세청장)에 이어 `17년7월 이승수 대변인(행시 41회, 서울청 조사3국장)이 국세행정 홍보를 책임졌다. 4연속 행시 출신이다.
이후 세무대학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9년7월 김재철 대변인(세대4기, 전 중부지방국세청장), `20년 9월 장신기 대변인(세대5기, 전 광주청 조사1국장‧현 고공단 승진인사 대기)에 이어, `22년7월 이광섭 대변인(세대8기, 국세청 조사1과장) 등 3연속 세무대학 출신이 자리를 꿰찼다.
이번 인사에서 자리를 옮긴 김휘영 대변인은 7급 공채 출신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었다.
`71년 강원 춘천생으로 강원 사대부고와 강원대를 졸업했다. 예산‧충주세무서장을 지냈으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2과장, 은평세무서장, 서울청 송무2과장, 국세청 소득자료신고과장을 거쳐 `22년 7월부터 영등포세무서장을 맡으며 언론대응 능력을 숙지 한 뒤, 국세청 대변인으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