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차 한-일 관세청장회의 7일 개최…`16년 이후 첫 양자회의 ‘세관협력 강화’ 방안 논의

7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제32차 한일 관세청장회의에서 고광효 관세청장(왼쪽)과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오른쪽)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7일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제32차 한일 관세청장회의에서 고광효 관세청장(왼쪽)과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오른쪽)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32차 한일 관세청장회의를 주재하는 있는 고광효 관세청장(왼쪽 두번째).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왼쪽)과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은 의향서 서명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왼쪽)과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은 의향서 서명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왼쪽)과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은 의향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왼쪽)과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은 의향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은 제32차 한일 관세청장 회의에 참석한 양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은 에지마 카즈히코 일본 재무성 관세국장과의 ‘제32차 한–일 관세청장회의’가 7일 개최됐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양국간 관세청장 회의는 `16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1차 회의 이후 7년만에 재개된 것으로, 이번 관세청장 회의의 개최는 지난 6월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합의 사항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 마약 등 국가간 무역범죄 확산 등 무역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관세당국 차원에서 양국간 교역 활성화를 지원하고 불법 거래 차단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

회의에서 양국 관세당국은 양국 교역 활성화를 위한 세관 협력 및 국가간 우범거래 차단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양 관세당국은 양국 교역 촉진을 위해 양국간 전자상거래 무역 활성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세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 관세당국은 양국 간 전자상거래 무역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관련 양국의 관련 제도 및 경험을 공유했고,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관세당국은 양국 간 첫 자유무역협정인 RCEP의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정 활용 관련 통계 교환, 원산지 관련 협력 등 다양한 세관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가간 우범거래 차단을 위한 공조도 강화된다. 양 관세당국은 마약 등 국경간 범죄, 국제규범 및 국제사회 제재 위반거래 등과 같은 국가간 우범거래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위험정보 교환, 합동단속 추진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 일환으로 한국은 내년 1월 중 한국에서 일본으로 이전이 예정된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 정보연락센터(WCO RILO AP)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 경험 등을 적극 공유하기로 했다.

한편 고광효 관세청장과 에지마 관세국장은 이날 양국 관세당국 간 실무단 구성하는 내용의 의향서에 서명 한뒤, 이날 논의한 세관협력 분야에 대한 관세당국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실무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관세청은 이번 제32차 한–일 관세청장회의를 계기로 주요 교역․경제 협력국인 일본과 무역 활성화 및 우범거래 차단을 위한 관세당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주요 교역국과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하고 우리 수출기업 활력 제고 지원을 위한 실질적 세관 협력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적극적인 관세 외교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정일보 [세정일보] 세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