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중심 결정, 삼성전자·SK·현대자동차·LG 등 21여 개 사 담당 임원 참여

분기별 정부 인사 및 전문가 초청 글로벌 현안 정보 교환·공동대응책 마련 예정

삼성전자, SK, 현대자동차, LG를 포함한 21개 기업이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한 ‘글로벌 경제현안 대응 임원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

한국경제인연합회 중심으로 결정된 동 협의회는 분기별로 정부 인사와 전문가를 초청해 글로벌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대응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5일 한국경제인연합회(회장 류진, 이하 한경협)는 여의도 FKI 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외교부 박진 장관을 초청해 이러한 임원협의회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글로벌 비즈니스 담당 임원 등도 대거 참석한 가운데 개회사에 나선 류진 회장은 “시시각각 급변하는 글로벌 동향 흐름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실행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현안 대응 임원협의회’가 갖는 중요성은 매우 각별하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국제정세와 글로벌 경영환경이 우리에게 언제나 쉽지는 않았으나 내년 세계경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며 “OECD가 전망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작년보다 0.6%P 낮은 2.9%였고 내년에는 이보다 낮은 2.7%가 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도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금리 인상 불확실성 또한 여전하다”며 “미중갈등, 글로벌 공급망 개편, 기후변화 대응으로 인한 환경규제, 미국발 IRA에 이어 대두되는 유럽판 IRA까지 수많은 보호주의적 통상이슈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이럴 때 우리 글로벌 임원협의회가 큰 역할을 감당해야 할 때”라며 “정부와 기업이 ‘한 팀 코리아’로 뭉쳐 글로벌 환경변화에 함께 대응하는 믿음직한 기반이 되길 기대하며 한경협도 기업의 원활한 글로벌 활동을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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