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한국행 항공편에 탑승자 전원 핸드캐리 수하물에 대한 X-Ray 검사 시행

관세청은 올해 급증세를 보인 말레이시아(이하 말련)발 마약밀수에 대한 대응으로, 말련 관세당국과 긴밀한 국제공조를 펼친 결과 11월 초 적발을 마지막으로 말련발 여행자 마약밀수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국내공항에서의 말레이시아발 항공편에 대한 전수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말련 관세당국에 한국행 여행자에 대한 단속강화를 요청한 바 있다.

11월 3일 온라인 화상 실무협의를 통해 한국행 마약밀수 급증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14일에는 이명구 관세청차장이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대리 접견에서 한국행 마약단속 강화를 요청했다.

또한 23일 고위급 무역원활화 정책포럼 중 한-말 관세청장 양자 회담에서도 마약밀수 단속 공조 강화 요청한데 이어, 지난 10일 양국 관세당국간 마약밀수 단속 협력 회의에서 마약밀수 단속협력 세부 계획을 합의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관세당국은 12월 1일부터 현지공항에서 한국행 항공편에 대해 ▲탑승자 전원의 핸드캐리 수하물에 대한 X-Ray 검사와 신변검사를 실시하고 ▲기탁 수하물에 대해 100% X-Ray 및 탐지견 검사를 시행했다.

양 관세당국의 신속한 국제공조 결과로, ’23년 11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던 말련발 여행자 마약밀수는 21일 현재 적발이 전무한 상황이다.

관세청은 말련발 여행자 마약밀수 단속강화에 따른 풍선효과에 대비해 주변국을 경유한 한국행 마약밀수에 대한 단속 역시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주요 마약 공급·경유국과 합동단속, 정보공유 등 국제공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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