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규 전 세제실장
김병규 전 세제실장

오는 4.10 총선에서 김현준 전 국세청장, 전정일 전 파주세무서장 등 세무 전문가인 국세청 출신들뿐만 아니라 세제 전문인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등도 출사표를 던지며 ‘경제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세제실장 출신 인물로는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가 경남 진주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김병규 예비후보는 `6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기재부 세제실과 예산실 등에서 근무했으며,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외교부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등 다양한 곳에서도 근무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인 `18년 기재부 세제실장을 역임했다.

한명진 전 방사청 차장
한명진 전 방사청 차장

또한, 세제실 출신으로는 조세총괄정책관을 지낸 한명진 전 방위사업청 차장(명진세무그룹 대표)이 더불어민주당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도전한다. 한명진 예비후보는 `64년 전남 보성 출생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파견근무를 시작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사무관 시절에는 주로 세제 업무를 담당했고 서기관 승진 이후에는 예산업무를 보다 세제실로 복귀해 부가세과장, 재산세과장, 조세기획관, 조세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 외에도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민의힘 수원병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했으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 등을 역임한 예산전문가이다.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도 국민의힘 인재영입인사로 강원 원주을에서 총선 출마의 첫발을 내디뎠다.

한편, 세제실장 출신의 국회 입성 도전으로는 허용석 전 관세청장이 지난 `20년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용산에서의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고, 윤영선 전 관세청장이 `22년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을 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고, 백운찬 전 세제실장도 `16년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공천 신청을 하는 등 세제실장 출신들의 국회의원 도전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사실상 국회 세법개정안을 심의하는 기재위 조세소위원들 중에서도 세제실 출신의 국회의원이 없다는 점에서 이들이 국회로 진출하게 될 경우 좀 더 깊이 있는 세법개정안 심사가 진행되는 등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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