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세무사회장 선거 오는 6월 예정…서울회원들 매년 선거에 '피로감' 호소

임채수 서울세무사회장이 본회 및 지방세무사회와 동떨어진 채 홀로 선거를 치르는 서울지방세무사회 선거일 조정에 나설 뜻을 밝혔다. 오는 6월 서울지방세무사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전 늦어도 3월에는 해당 내용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본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서울지방세무사회(회장 임채수)는 임채수 회장을 비롯한 황희곤 부회장, 임승룡 부회장, 김신언 총무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서초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임채수 회장은 “우리 회원들은 한 해는 서울회장, 다음 해는 본회장을 따로 뽑고 있다”며 “다른 지방회는 본회 선거 시 함께 투표하는 방식인데 여전히 우리만 따로 선거를 치러 선거 준비부터 비용까지 여러 가지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 서울지방세무사회도 다른 지방세무사회처럼 본회장 선거 때 함께 투표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본회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회원 의견을 모아 앞으로 매년 선거를 치르는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건의 시기를 묻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전 이사회를 통과해야 한다”며 “늦어도 3월에는 건의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집행부에서 본회 및 다른 지방세무사회와 선거일을 맞추려는 움직임은 없었냐는 질문에 “과거 임채룡 회장때 회원 선거일 조정에 대한 회원 여론조사를 한 차례 실시했으나 개정까지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선거일 통일을 위해선 한차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임기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임기를 3년으로 하면 어떠냐는 질문에 “본회 회장이나 다른 지방회 회장 임기가 2년인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3년은 어렵고 가능한 방안을 고심하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신언 총무이사는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원들도 같은 날(본회 임원선거) 투표하고 싶다는 의견을 직접적으로 요청했다”며 “본회가 선거 전 회칙을 고쳐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1년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임 회장도 “만약 출마를 했는데 갑자기 회장 임기가 1년으로 조정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출마 전 본회가 이를 개정하고 이를 후보자가 따라야 하는 방안이 나을 것”이라며 결“국 우리 서울지방세무사회 발전을 위해서는 이러한 과도기가 꼭 필요하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지방세무사회 제17대 임원선거는 6월 10일 강남 코엑스 B홀에서 정기총회와 함께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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