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승진자 79년생 행시50회…최고령 승진자 60년생 9급공채

국세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서기관 승진인사는 국세청이 밝힌 희망사다리, 여성우대, 노력과 성과에 상응하는 인사라는 특징 이외에도 국세청의 여느 인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지역안배도 철저히 고려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이번 승진자들의 출신지역은 영남 9명, 호남 9명, 서울‧경기 6명, 충청 5명, 강원 2명, 제주 2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번 인사에서도 9급이나 7급 공채 및 행시들에 비해 현재 국세청 내 사무관들의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세무대학 출신들의 ‘싹쓸이 승진’이 이어져 주목됐다. 승진자 33명중 23명이 세무대학 출신들이었다. 이들 23명은 또 1기에서부터 9기까지 기수도 다양하게 분포돼 세무대 출신들의 서기관 승진은 기수보다는 능력에 의해 발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서기관 승진자들은 또 세무대 출신외 공채출신은 모두 7명(7급 4명, 9급 3명)으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으며, 사법고시 출신도 1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79년생으로 행정고시 50회에 합격해 국세청에 몸담은 손영준 국세청 창조정책담당관실 사무관이 최연소로 기록됐으며, 지방청이나 국세청이 아닌 일선세무서 근무자로서 승진의 영예를 안은 방기천 강남세무서 재산세1과장이 최고령(60년생)이었다. 최고령자와 최연소 승진자와의 차이는 19년 이었다.
한편 이번에 승진한 서기관들은 2010년 이전에 승진한 사무관들이 10명, 2010년에 사무관으로 승진한 이들 13명에 이어 2011년에 승진한 사무관들까지 포함돼 사무관 승진 후 5년이면 서기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