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시장 AI 도입은 필연적…세무사 중저가시장 공략 절실
세무사 시장 사각지대의 ‘소상공인 700여만 명’ 끌어들여야
주먹구구식 운영 탈피 자체 ‘AI프로그램 시스템’ 구축 필요
최근 AI플랫폼, 세금환급플랫폼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어 세무시장에 많은 위협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신규개업 예정 세무사님들의 걱정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AI로 인한 중저가 기장시장 공략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1) 기장시장의 AI 도입은 필연적입니다.
금융기관 전산화로 인하여 입출금 업무를 스마트 폰으로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금융기관들의 창구도 없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와 같이 기장시장에 AI가 도입되는 것은 필연적이며, AI가 도입되면 대다수 세무사들은 설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2) 세무사도 AI를 활용하여 저가 시장을 공략해야 합니다.
세무사도 AI를 활용하여 원가절감을 하고, 중저가, 초저가 시장을 공략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됩니다. 현재 세무사 등 외부회계전문가에게 기장이나 신고를 의뢰하는 사업자는 외부조정, 성실신고대상자, 법인사업자 등 약 300만명 수준이며, 총 사업자 995만명의 약 30% 수준입니다.
세무사에게 세금신고등을 맡기지 않는 사업자수는 약 700만명에 이릅니다. 이분들은 홈택스에 직접 접속하여 신고를 하거나 간편하게 세금을 계산해주며 각종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주는 회계처리 업체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신고를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세무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AI를 활용하여 기존 세무기장을 맡기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민간업체가 제공하는 프로그램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고, 세무사를 통하지 않는 약 700만명의 납세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분들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15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에 투자하여 필요한 부분을 직접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사용하면서 저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AI세무시장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AI세무시장에 대비하려면 기존의 회계프로그램에서 벗어난 새로운 회계프로그램에 대한 구상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즉 AI를 통하여 기존의 세무사에게 의뢰하지 않는 초저가 사업자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세무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해야 합니다.
덤핑이라며 초저가 전략을 비난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세무시장의 포화상태에서 세무플랫폼, 저가경쟁 등 신규개업의 두려움을 어떻게 이겨나가야 할까요?
1) 아직 AI에 대비할 시간이 있습니다.
기장시장의 AI 도입은 필연적이나, 현재 기장을 맡기시는 대부분의 고객들은 AI 세무플랫폼이 저가라는 이유만으로 세무사가 아닌 AI 세무플랫폼에게 세무신고를 맡기는 것을 주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는 본인의 개인신용정보를 주는 것이 부담스럽고, 아직은 AI가 세무관련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주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2) 하루라도 빨리 고객을 늘려야 합니다.
개업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더 힘들어지는 시장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좌고우면하지 말고 앞에서 설명드린 멘토링(①~④)편을 참고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기장 고객 100명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세무실력을 바탕으로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고객에게 다가가서 절세방안 제시하고, 고객과 인간적인 파트너십을 맺어 세무사를 가까이 두는 것이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알게 해야 합니다.
◆ 멋진 시스템을 구축하셨는데 그 이유와 노하우 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요
1) 국세청 전산세무조사가 출발점
저는 국세청에서 세무조사관으로 17여년간 근무하다가 2003년 세무사 자격 취득후 개업을 하였습니다. 국세청 근무 중 전산자격증을 취득하여 DB를 통한 전산세무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개업후 세무사사무실을 운영하면서 너무나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었고, 국세청 업무처리방식 대비 부족한 것이 많아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 것입니다.
2) 2003년 당시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문서관리, 고객관리, 수금관리, 직원관리에 있어서 기존의 회계프로그램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개업 초창기때부터 직접 개발하여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초창기 회계프로그램과 연동을 할 수 없었으므로 전자신고파일을 이용하여 시스템을 구축하였고,특허까지 취득하였습니다. 현재는 전자신고파일외에도 스크래핑, 크롤링, AI등을 이용하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003년 개업당시 세무법인이 대형화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합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당시 주변에서 많은 비아냥 소리를 들었지만, 저는 시스템 구축하지 않고는 대형화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힘들어도 지속적으로 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기존에 개발했던 시스템과 시행착오는 AI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 시스템개발에 관한 저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3) 시스템 개발에 관한 노하우
저는 국세청에 17년간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였기에 그 근무한 내용을 시스템에 반영시킨 것입니다. 세무사는 세금신고를 대리하는 업무이기에 많은 부분 국세청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세청의 업무 스타일을 벤치마킹하고 부족한 부분은 세무전문가로서의 저의 경험과 고객이 필요로 하는 내용,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내용을 담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이나 솔루션이 출시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하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 AI가 점점 발달함에 따라서 법인세무조정도 3분이면 끝내고, 납부서 및 접수증까지 출력해주는 플랫폼의 염가제안 및 직원 인건비 상승으로 기장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1) AI출현으로 인한 소멸 1순위는 세무기장관련 산업입니다.
AI 세무플랫폼 출현으로 인한 세무기장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갈수록 기장관련 업무는 자동화되고 AI로 대체될 것입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러한 변화는 한꺼번에 다가오지는 않고 서서히 5년 정도에 걸쳐 진행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기존의 고객들과의 장기간에 걸친 컨설팅 관계, AI세무플랫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과거의 고객관리이력 과 세무상담이력, 신용정보를 기존 세무사가 아닌 제3자에게 제공해야하는 거부감 때문입니다.
2) 하루라도 빨리 AI세무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고, 거래처를 늘려놓아야 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AI세무 관련 서비스를 도입하고, 거래처를 늘려놓아야 합니다. 또한, 직원 인건비 상승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유능한 직원이 수익성이 높은 고객을 더 많이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유능한 직원이 조금이라도 일을 더 할 수 있도록 편리한 AI기능들을 도입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3) 고객 수를 늘려 고객만족도를 높인 후 염가시장을 확보해야 합니다.
아직 시간이 늦지 않았으니 기본적인 고객 수 100건~150건을 만들고 그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로 높인 다음 시스템을 이용한 염가시장에 뛰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랫폼이 주도하는 시장에 세무사가 방관만하고 있다가는 영원히 염가시장은 세무사에게 돌아오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기존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회계프로그램등에서 제공하는 (월별)매출액 조회기능, (월별)카드매출액 조회기능, (월별)카드사용내역 조회기능 등을 핸드폰에서 고객이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업적 세무플랫폼 회사들이 제공하는 가격보다도 저 저렴한 비용으로 저희 세무법인에서 직접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