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동안 국세청이 거둔 세금이 전년보다 7조300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국세청이 발간한 `2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4년 국세청 소관 세수는 328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국세청 소관 세수 335조7000억원보다 2.1%가 줄었다.

세목별 세수는 소득세가 117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5.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부가가치세가 82조2000억원으로 25%를, 법인세가 62조5000억원으로 19%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 외에 상속·증여세가 15조3000억원(4.7%) 걷혔다.

지역별 세수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115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35.1%를 차지해 가장 많은 세금이 걷혔고, 경기도 50조6000억원(15.4%), 부산광역시 23조9000억원(7.3%)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세수의 세목별 비중을 살펴보면 서울·경기 지역은 소득세 비중(46.5%, 51.9%)이, 부산 지역은 법인세(33%)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재난·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영세사업자를 중심으로 128만1000건의 납세유예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16조5000억원이 납부기한이 연장됐다. 이는 전년도 납세유예 실적인 114만5000건, 17조7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고분 기한연장(96만8000건, 11조2000억원), 고지분 기한연장(26만9000건, 4조8000억원), 압류·매각의 유예(4만4000건, 5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