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한 4개 단체가 회계제도의 모래주머니인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폐지를 통한 감사인 선임제도 정상화에 의견을 모아 정책당국에 건의키로 했다.감사인 주기적 지정제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규제로 글로벌 스탠다드와 맞지 않고, 현장에서도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주요 골자다.15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한국상장회사협회의(회장 정구용), 코스닥협회(회장 장경호),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최진식) 등 4개 단체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감사인 선임제도 정상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번 간담회에는
현재의 물가급등 현상은 통화정책과 대외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기준금리 인상이나 현재 시행되는 한시적 세금인하 및 면제조치가 근본적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15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최근 물가급등의 원인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 발간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은 기준금리 중심 단기금리 타겟팅 방식에서 벗어나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통화량 관리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통화량이 물가변동에 미치는 영향력은 코로나19 이전 10% 수준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이후 15~18%로 크게 확대된 것
서울 아파트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용산구 아파트값도 4개월 만에 하락했다.14일 한국부동산원의 이번주 조사(조사일 7월 11일) 결과에 따르면 지난 5∼11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지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5월 마지막 주부터 하락세를 기록 중인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3주 연속 0.03%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 0.04% 하락하며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지속됨에 따라 매물이 쌓이고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전체적으로 하락 폭이 커진 것이다.특히 아파트값 상승 폭이 축소되다가
국민카드 등 국내 신용카드사가 실시한 카드 공급업체 선정 입찰에서 낙찰예정사와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6개 카드 제조사업자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취해졌다.공정위는 6개 카드 제조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40억 71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코나아이 35억6600만원, 바이오스마트 34억1400만원, 아이씨케이 32억6100만원, 유비벨록스 32억1500만원, 옴니시스템 3억5900만원, 코나엠 2억5600만원 순이다.공정위 조사결과 코나아이 등 6개 카드 제조사는
올해 5월까지 국세수입이 전년보다 34조8000억원이 더 걷혔지만, 관리재정수지는 71조원 적자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14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5월까지 누계 관리재정수지는 71조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보다 22조7000억원의 적자폭이 확대된 셈이다.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한 정부의 실질 재정상태를 말한다.이번 관리재정수지 적자 확대는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23조원 지급 등 2차 추가경정예산 사업 지출 집중에 따른 현상이며 연말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가운데 규제개혁 및 세제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코멘트’ 발표를 통해 이같이 평가했다.이날 전경련은 “한국은행이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P 인상한 결정은 최근 소비자물가의 급등, 미국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감안한 조치였다”고 판단했다.다만 “가계와 기업의 금융방어력이 취약하고, 실물경제도 부진한 상황인 만큼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우
정부와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 협의를 열어 기획재정부가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2022년도 세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한다.당 관계자는 13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8일 오전 8시 국회에서 세법 개정안을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정부가 오는 21일 새 정부 출범 후 첫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최종적으로 내용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당정은 세 부담 적정화와 정상화로 민간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민생 안정을 도모하는 방향의 세법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등 철도운영기관이 발주한 철도차량 입찰에서 담합을 실행한 현대로템,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3개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취해졌다.공정위는 ’13년1월∼16년11월 기간 6건의 철도차량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결정한 현대로템, 우진산전 등 2개사와, 19년2월∼19년12월 기간 5건의 철도차량 구매 입찰에서 물량을 사전에 배분한 현대로템, 우진산전, 다원시스 등 3개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564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업체별 과징금 규모는 현대로템 323억600만원, 우진산전 147억
은행권이 독자적인 신용카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새로운 업무제휴 전략을 취하면서 BC(비씨) 카드와 결별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13일 카드업계와 은행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오는 11월부터 SC제일은행 BC카드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시그마카드 등 비씨카드 결제망을 사용하는 SC은행 일부 카드는 11월 이후 새로 발급받거나 추가·갱신·전환 발급을 받을 수 없게 된다.발급 중단에 따른 빈자리는 현대카드 등 다른 전업카드사와 협업한 제휴카드로 채워질 전망이다.SC은행 측은 "더욱 나은 서비스를 위해 지난 4월 전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첫 회동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금융 현안에 공동대응할 것을 약속했다.12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어제 취임 후 첫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양 기관의 원장은 高물가・高금리・高환율 등 최근 경제・금융시장의 엄중한 복합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이에 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 반영해 위기국면에 공동 대응하기로 약
정부가 이달 21일 윤석열 정부의 첫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다.경제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규제 완화안도 이달 내 발표를 추진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기재부 업무보고를 윤석열 대통령에 했다.◇ 법인세 최고세율 25%→22%…상속세 납부 유예 신설정부는 우선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재 25%에서 22%로 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법인세 최고세율은 직전 문재인 정부 당시 22%에서 25%로 올라갔는데, 이를 5년 만에 원상 복귀하겠다는 계획이다.현재 4단계로 나뉘어 있는 법
정부가 부실 공공기관을 집중관리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장관이 공공기관의 재무건전성의 기준을 마련하고, 취약기관에 대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골자다.11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2022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 공공기관의 수는 350개, 인력은 44만8276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와 같은 공공기관의 비대화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비정상적으로 인력과 규모를 늘려온 탓이다. 문재인
금통위가 7월 ‘빅스텝(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때 원자재가격 상승, 임금인상 압력으로 체력이 약해진 기업이 이를 견딜 수 있도록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법인세 인하 등 조세 부담 완화 정책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1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이하 대한상의)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 도래와 시사점’ 보고서 발간을 통해 이미 생산비용 증가‧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들의 금융‧조세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정
경제 분야 수석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고질적인 고위 공무원 오버 티오(Over TO·정원 초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보직을 받지 못한 본부 대기 국장이 넘치는 상황에서 최근에는 외부로 파견 나간 국장급 공무원 5명 안팎이 실직자로 전락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새 정부 출범 이후 기재부 출신들이 대거 주요 보직에 임명돼 '기재부 편중 인사'라는 지적까지 나왔지만, 기재부에 남아 있는 중간 간부들은 남의 얘기일 뿐이다.1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기재부 국장급 공무원 약 5명이 현재 실직 상태로 대기 중이다.올해 봄에 짧은 시간을 두고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오늘(10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지 6일 만이다.송 후보자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송 후보자는 지명 직후 과거 학생들에게 성회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8년 전인 ’14년 교수와 학생간 회식자리에서 학생들 외모를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명 직후 6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송 후보자는 성희론 논란에 대해 ‘낙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박정우 이코노미스트는 8일 '2022년 하반기 한국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한국은 올해 3분기부터 침체가 시작돼 내년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내년 GDP 증가율은 -0.8%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박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이 경기 둔화 혹은 침체를 가져오는 가장 큰 이유
국토교통부가 건전한 사업용 부동산 시장 형성을 유도하고자 공장이나 창고 등 비주거시설의 실거래가 17만8000건을 공공데이터 포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http://rt.molit.go.kr) 및 앱 등을 통해 내일부터 공개한다.7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 이하 국토부)는 지난 `06년 부동산 거래신고 제도 도입 이후 신고된 비주거시설 6종(공장, 창고, 운수시설, 위험물저장‧처리시설, 자동차 관련 시설, 자원순환시설)의 실거래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부동산 거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06년 아파트 실거래가를 시작으
한국의 대기업 경제력집중도(매출집중도, 자산집중도)는 OECD 회원국 대비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제력집중 억제를 중심으로 한 현행 대기업규제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S&P Capital IQ가 제공한 ‘OECD 국가 경제력집중도 비교자료(Global Insight)’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세계 주요국 대비 한국의 대기업 경제력집중도가 높지 않다면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한국의 전체기업 매출액 중 10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OECD 19개국 중 15위로 하
금융위원회가 라임펀드 부당권유 등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신한은행에 과태료 57억1000만 원을 부과하고 업무 일부정지 3개월 조치를 의결했다.7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어제 제13차 정례회의를 열어 신한은행의 불완전판매, 투자광고 규정 위반 등 ‘자본시장법’ 위반행위에 대한 조치를 의결했다.금융위는 “업무 일부정지는 불완전판매에 대한 제재로서 사모펀드 신규판매를 3개월간 정지하고, 설명서 교부의무 위반 및 투자광고규정 위반 등에 대해서는 과태료 57억1000만 원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금융감독원장에 위탁된 임직원 제
공정거래위원회는 프뢰벨하우스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게 일방적으로 상품 공급을 중단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조치를 내렸다.6일 공정위에 따르면, 프뢰벨하우스는 대구‧광주 소재 대리점과 ‘프뢰벨’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거래하는 과정에서, 타사제품을 판매한 이유로 아무런 사전 고지 없이 일방적으로 상품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프뢰벨하우스는 유아용 전집 도서 및 교구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자로 ’19년 말 관련 영업을 종료했다. 이후 계열사인 프뢰벨미디어가 업무를 이어받아 ‘프뢰벨’ 상표의 유아용 전집․교구의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