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기준 9억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말 많고 탈 많은 '판도라의 상자' 뚜껑이 마침내 열렸다.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여권에서 종부세 기준(공시가 9억원. 시가로는 12억∼13억원) 상향 등 그간 금기시됐던 종부세 완화를 추진하면서 정치권과 학계, 시장에서 백가쟁명이 벌어지고 있다.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9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집값이 많이 오른 터여서 13년 전 정한 종부세 부과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는 게 사실이다.하지만 문제는 간단치 않다. 여권은 1가구 1주택자 종부세와 함께 재산세 인하, 공시
취득세를 감면받은 자경농민 등의 소유권 변동 내역 중 일부가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에 표시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감면 취득세 환수를 누락할 우려가 있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21일 감사원이 공개한 자치단체 공통취약업무 및 적극행정사례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행안부가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지자체의 감면취득세 사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총 11억7481만원(750건)을 추징 과세하면서 35.3%인 4억1528만원(357건)은 상시모니터링을 통해 추징했으나 나머지는 자체감사기구에서 일일이 확인해 추가로 추징한 금액으로
기획재정부가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금 2조3000억 원을 지자체에 교부했다.16일 기획재정부는 2020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 확정된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5조7000억 원 중 지방교부세 정산금 1조5000억 원,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정산금 7000억 원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교부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교부된 지방교부세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작년에 예산으로 지급하지 못한 법정 교부액에 대해 국가재정법에 따라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을 활용해 정산한 것이다.지방자치단체별 배분계획을 살펴보면 경북(2096억 원), 전남(1826억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올해 중반까지 디지털세 과세 방안에 최종 합의하고 글로벌 기업에 대한 최저한세율을 확정하기로 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받게 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최저한세율이 결정되더라도 국내 법인세율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지만, 일부 대형 기업의 경우 실질적인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최저한세율, 개별 국가 법인세율과는 무관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글로벌 최저한세율은 디지털세 도입 논의 과정에서 나온 개념으로, 개별 국가 법인세율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안이다.앞서 로이터통신 등
한국의 재산세 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소득세 부담률은 65% 수준에 그쳤다.조세재정연구원이 제시한 일반정부 재정통계 분석 결과를 12일 보면 2019 회계연도 기준 한국의 조세부담률은 20.1%를 기록했다.다만 한국은 조세부담률을 점차 끌어올리는 추세다.OECD 회원국의 조세부담률은 2014년 24.4%를 기록한 이후 2016년 25.0%까지 올랐으나 2017년 24.8%, 2018년과 2019년에 24.9%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평탄하게 유지되고 있다.한국의 조세부담률은 20
주식거래에 부과되는 농어촌특별세는 주식투자가 대중화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주식투자 관련 농특세를 본세인 증권거래세와 통합해 인하하거나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8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주식투자 관련 농어촌특별세의 현황과 개선방안 검토’보고서를 통해 주식거래를 사치성으로 여긴 농특세는 시대착오적이고 원인자 부담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주식투자 활성화를 지속하기 위해 세율을 인하하거나 본세(증권거래세)와 통합‧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보고서에 따르면 ‘19년 기준 농특세 총세수 중 증권거래에서 발생한
주택 매매 등 소유권 변동시 보유기간에 맞게 재산세를 과세하도록 제도를 변경할 경우 납세자의 세부담 적정성이 제고되는 반면, 재산세와 연관된 제도 중 종합부동산세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하며, 제도 변경에 따른 행정비용과 납세협력비용의 부담도 상당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23일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 배진환)은 마정화 연구위원의 ‘주택분 재산세의 보유기간별 과세시 제도 영향 및 쟁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 보고서는 소유기간에 따른 재산세 부담의 합리성에 대한 민원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2016년과 2020년 의원입
◆주택분 재산세 산출 방식□ 주택 재산세 산출구조□ 산출 예시◆ 종부세 세액공제 및 보유세 부담 상한[1] 종합부동산세 세액공제 (종합부동산세법 제9조) ㅇ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연령별․주택 보유기간에 따른 세액공제[2] 보유세(재산세+종부세) 부담 상한 (종합부동산세법 제10조) ㅇ세부담 급증을 방지하기 위해 보유세(재산세+종부세)가 전년대비 일정 비율 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한도 설정 ㅇ(한도비율)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및 3주택 이상자 : 300% 그 외 : 150%[3] 재산세 부담 상한 (지방세법 제122조) ㅇ 주택 재산세
소득자가 인적사항이나 지급액을 잘못 기재하는 등 실수로 인한 지급명세서상 불분명 금액이 전체 5% 미만일 경우 가산세가 면제된다.12일 기획재정부는 지급명세서 제출 횟수 변경으로 인한 사업자의 납세협력 부담을 완화하고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법인세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이번 조치는 작년 말 고용보험 적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자 ‘21년 7월부터 12개 특고(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등) 고용보험 적용, 일용근로자 사각지대 해소 추진을 위한 ‘전 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적시성 있는 소득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소득세
앞으로 소득 지급명세서에 잘못 기재한 금액이 5% 이하인 사업주는 제출 불성실에 따른 가산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국민 소득 정보 파악을 위해 사업주가 매월 소득 지급명세서를 제출하게 되면서 늘어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기획재정부는 지급명세서상 불분명 금액이 총 지급 금액의 5% 이하인 경우 가산세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법인세법 시행령을 11일 입법예고했다.불분명 금액이란 소득자의 인적 사항이나 지급액 등을 잘못 적어 지급 사실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를 뜻한다.기재부 관계자는 "지급명세서를 제출할 때 사소한 잘못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와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중상위소득 개인과 법인에 소득세 및 법인세를 인상하는 ‘사회연대세’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0일 참여연대는 종로구에 위치한 본부에서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금 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한 가운데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공평과세 방안’을 주제로 한 발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작년 3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 세계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고 있고, 대면 경제활동이 거의 불가능해지면서 경제 마비는 전체 시스템으로 퍼졌다. 최근
올해부터 간이과세 기준금액이 기존의 48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인상되면서 더 많은 사업자가 간이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소규모 사업자’에게 적용하는 부가가치세 과세특례제도인 ‘간이과세제도’의 역사는 어떻게 될까.간이과세는 일반과세보다 간소화된 절차로 신고납부할 수 있는데, 일반과세는 연 4회 예정 및 확정신고를 하는 반면, 간이과세는 단순한 방식으로 세액을 산출하고 연간 1회 신고납보하는 등 상대적으로 편한 방식으로 납세의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에 업종별 부가가치율을 차등적용해 실제로 부담하는 세금은 더욱 적다.국회
◆ '20사업연도 법인세신고시 유의사항◆ '20사업연도 법인세신고시 체크리스트
올여름 디지털세와 탄소국경세 등 다국적‧수출기업 대상 국제조세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제조업 수출을 중심으로 한 우리 기업의 부담 가중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3일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이하 전경련)는 오전 9시부터 OECD 산하 경제자문기구 BIAC 한국위원회(위원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차원으로 ‘디지털세·탄소세 등 국제조세 동향과 한국의 대응’ 세미나를 개최하고 탄소국경세와 디지털세 등 국제조세 확대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디지털세란 구글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기업의 자국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복지 재원을 충당하기 위한 증세론이 여권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코로나19 사태로 경제난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여당에서 증세론이 쏟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반영한다.세금을 올린다는 것은 어느 정권에나 '뜨거운 감자'다. 증세는 자칫 정권의 명운을 걸어야 할 수도 있다. 부자 증세든 보편 증세든 세금 좋아할 국민은 없고 내부 분열이 빚어질 수 있다.하지만 현재의 재정으로 늘어나는 복지를 떠받친다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따라서 즉흥적 좌충우돌식 증세론보다는 국가 경제와 미래 복지 체계를
소득 원천에 5%의 세율을 부과하는 기본소득세 신설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23일 국회기본소득연구포럼(대표의원 소병훈, 연구책임의원 용혜인)은 기본소득의 구체적 재원 마련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유종성 교수(가천대학교 공공정책학과)는 ‘기본소득과 결합한 조세‧재정 개혁 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기본소득이란 재산이나 노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지급되는 소득을 말한다. 국가가 국민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관련 수익에 매겨지는 세금에도 관심이 쏠린다.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내년부터 250만원이 넘는 수익금에 20%의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내년부터 250만원 초과 가상자산 소득에 20% 과세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가상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의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기본 공제금액은 250만원이다.예컨대 내년에 비트코인으로 1천만원 차익을 본 사람은 수익에서 250만원을 뺀 나머지 750만원의 20%인 150만원을 세금
올해 고용증대 기업에 대한 세액감면 조세지출 규모가 1조3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을 유지하기 힘들어 환수되는 금액만 지난해 10억원에 육박하는 등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문위원실에 따르면 고용증대 세액공제규모는 2019년 7137억원에서 2020년 1조2813억원으로 대폭 늘었고 올해의 경우에는 1조310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019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전체 공제금액 7317억원 중 중소기업이 5757억원으로 78.7%가 혜택을 받았
텔레마케터, 가사 관련 단순 노무직 등도 야간근로소득 등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또한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적용 세부업종에 도배‧실내 장식 및 내장 목공사업 등 5개 업종이 추가된다.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개정세법 후속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9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야간근로수당 등이 비과세되는 생산직 근로자의 직종이 확대되고, 해당 과세연도 상시근로자가 30명 미만이고 과세표준 5억원 이하였던 사업주 요건이 폐지됐다.이에 정부는 생산직 근로자의 구체적 직종 범위가 현행 돌봄‧미용‧숙박 서비스
정부가 공매도 거래 주체로 거론되는 ‘시장조성자’들의 주식양도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 혜택을 4월 1일부터 축소한다.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개정세법 후속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9일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또는 코스피, 코스닥 시장별 회전율이 상위 50% 이상인 종목은 시장조성자의 증권거래세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파생상품의 경우 선물·옵션 시장별 거래대금 비중이 5% 이상이거나 연간 거래대금이 선물 300조원, 옵션 9조원 이상인 종목도 제외된다.시장조성자는 거래소가 증권사와 시장조성계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