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금호건설과의 상표권 이전등록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로써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건설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18일 대법원 민사 3부는 원고 금호건설 주식회사(구 금호산업 주식회사)가 피고 금호석유화학 주식회사 외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할 것을 명했다.`07년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출범 당시 금호건설과 금호석유화학은 상표 ‘금호’와 상징 ‘윙 마크’ 사용권을 함께 등록한다.이후 `09년 10월까지 금호석유화학은 금호건설에 브랜
피고 영월세무서가 원고 주식회사 강원랜드에 하이원리조트 포인트 사용 및 공통매입세액 안분 관련 문제를 제기하며 700억 원을 고지했으나 1심 재판부가 부가세 처분취소를 명한 재판의 항소심이 시작됐다.이날 항소심을 제기한 영월세무서 측 변호인은 하이원리조트 포인트가 지역 가맹점에서 지역화폐처럼 사용된 부분, 실지귀속이 가능한 부분의 정당세액을 찾아내는 작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강원랜드 측 변호인은 이미 세무조사와 1심 재판에서 충분히 논의된 사안을 다시 논의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분이라고 반박했다.17일 서울고등법원 춘
세무조사 무마 등을 대가로 자료상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세무공무원이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법정에 출석한 관련 세무서 법인세과장이 “국세청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켜 안타깝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더욱 엄중하게 처벌해주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해달라”고 17일 재판부에 호소했다.이날 오후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재판장 배성중)의 심리로 진행된 현직 세무공무원 신 씨와 정 씨 등에 대한 공판에는 세무공무원 신 씨 신문절차와 함께 그의 상급자였던 A세무서 송 모 법인세과장과 사무장 신
경쟁사업자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업체(CP)와 제휴에 나서자 네이버가 재계약 과정에서 ‘네이버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서비스 결과를 제삼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라는 조항을 추가한 혐의로 기소된 네이버 주식회사에 대한 재판이 속행됐다.이날 네이버 주식회사 변호인 측은 검찰이 주장하는 부동산 정보 비교 서비스 시장에서 네이버가 독점적인 지위를 가졌다는 점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고, 부동산 매매 관련해서는 이러한 시장(정보 비교 서비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법관 박혜정)은 검찰이 네이버 주식회사(이
'조건만남'을 통해 만난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수억원의 돈에 세무당국이 증여세를 부과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성매매의 대가이므로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 반포세무서를 상대로 '증여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A씨는 미성년자이던 2004~2005년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당시 30대였던 전업 주식투자자 B씨를 처음 만났다.B씨는 A씨가 성인이 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만나며 경제적 지
아파트 재건축으로 대형평형 1채 대신 소형평형을 포함한 2채를 분양받은 조합원들에게 종합부동산세 중과세율을 적용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조합 조합원 18명이 13개 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부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이 조합은 기존 주택 가격 또는 주거용 면적 범위 안에서 대형주택 1채나 60㎡ 이하 소형주택을 포함한 2채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선택지를 줬다. 원고들은 2채를 선택했다.당시 소형주택은
故 조양호 회장이 항공산업 관련 물품공급 중개사업체 설립 후 가족을 공동사업자 등록 후 수익금을 지급하는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했다며 과세당국이 140억 원을 부과하자 이에 불복해 한진그룹 일가가 제기한 항소심이 5개월 만에 재개됐다.이날 재판은 증여재산가액 중 어느 범위까지를 제외해야(과세 대상) 하는지에 대해 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재판부가 다음 기일 프레젠테이션을 허용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12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이명희,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등이 남대문세무서장 등 과세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 재판을 속행했다.`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스위스 비밀계좌 등 해외자산을 상속받은 한진가 2세들이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지방국세청이 이들을 고발하고 상속세 등 852억 원을 부과했던 사건에 대한 항소심이 12일 시작됐다.이날 원고 측은 창업주 사망 전 스위스 비밀계좌에서 약 600억 원이 인출됐으며, 이를 은닉·은폐했다는 피고 측 주장에 대해 이는 추측에 불과하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없다고 반박했다.그러나 피고 측은 사전인출 관련 상속인들이 예금 존재를 나중에 알았던 것처럼 입을 맞췄으나 추후 이를 이전부터 알았다고 실토했고, 원고
내달 초 청사이전을 앞둔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12일 세종시 소재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2023년 춘계 워크숍’을 개최, 신속‧공정한 사건처리 방안을 모색했다.코로나19로 인해 5년만에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 직원이 참석해 지난달 20일 발표된 ‘납세자 권리보호 강화방안’의 내용을 공유했다.앞서 심판원은 ▲표준처리절차 폐지, 조정검토 관리강화 등 신속한 사건처리 ▲영세납세자 국선대리 지원 확대 및 납세자 권리보호기관 정책협의회 신설 등 공정한 심판결정 ▲정책자문위원회 및 연구분석팀 신설 등 전문‧책임성 강화 방안을 제시
전·현직 임직원 명의로 효성그룹 등 주식을 보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효성 조석래 전 회장의 대법원 파기환송심이 재개됐다.이날 재판에서는 대법원이 재심리를 명한 ‘무신고 가산세’ 부분 관련 조석래 전 회장 변호인 측은 세무당국이 제출한 세액계산(서증)에 문제가 없다고 밝힘에 따라 추가로 다투지 않기로 하되 소송비용에 대해서는 각자 부담으로 할지를 재판부가 한 번 더 살핀 후 선고기일을 추정하기로 했다.4일 서울고등법원 제3행정부(함상훈, 표현덕, 박영욱)는 효성 조석래 전 회장이 세무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증여세 연대납세의무자 지정
가공세금계산서 발급 후 취소를 위해 발급한 수정세금계산서에 대해 세금계산서불성실가산세를 부과한 처분은 과세관청의 잘못이라는 조세심판원의 결정이 나왔다.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27일 `23년 1/4분기 조세심판사건 중 국민의 경제활동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건을 위주로 3건의 심판결정을 선정해 공개했다.심판원이 선정한 심판결정 사례는 가공세금계산서 발급 후 취소를 위해 발급한 수정세금계산서에 대해 세금계산서불성실가산세를 부과한 처분이 부당하다는 내용이다. (조심 2022인6714, 2023.1.3.)또한 청구인이 체납
조세심판원이 사건처리 지연요인으로 지목된 ‘표준처리절차’를 폐지하는 한편, 소액사건에 대한 ‘조정제도’ 도입을 통해 사건처리 기간 단축에 나섰다.납세자 권익호보방안으로는 납세자 권리보호기관 정책협의회 신설 및 영세법인에까지 국선대리인 지원이 확대되며, 7월부터는 이해상충문제 불식을 위해 국세청과의 인사교류는 중단된다.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20일 이 같은 내용의 ‘납세자 권리보호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75년 재무부 국세심판소로 출범한 조세심판원은 명실상부하게 납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권리보호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납세자
세관에서 수사 중인 사건의 수사 보고·알선 등을 명목으로 뇌물을 공여한 피고인 A와 B씨, 뇌물을 수수한 전 세관인 김모 씨에 대한 재판이 17일 진행됐다. 이날 검찰이 공소사실 요지 진술에 나선 가운데 피고인 A와 B씨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밝혔다.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재판장 조병구, 권슬기, 박건희)는 피고인 김씨(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뇌물) 및 그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뇌물공여등), B(뇌물공여)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이날 재판은 피고인 김씨 측이 기록
사유지더라도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통행하는 보행로로 쓰인다면 재산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단독 김정웅 판사는 중소기업은행(현 IBK기업은행)이 서울 중구청장을 상대로 낸 재산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올해 2월15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서울 중구청은 2018년 9월 기업은행이 소유한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인근 등 토지에 재산세와 지방교육세를 합쳐 약 17억원을 부과했다. 현재 IBK기업은행 본사와 IBK파이낸스타워가 있는 두 곳도 포함됐다.IBK기업은행은 과세 대상이
대법원은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퀄컴 인코포레이티드 외 2개 계열회사가 제기한 상고심에서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공정위 과징금 처분이 적법하다는 공정위 일부 승소판결을 확정했다.공정위는 `17년 1월 퀄컴이 자신의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하여 경쟁 모뎀칩셋 제조사, 휴대폰 제조사의 사업활동을 방해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약 1조 311억원을 부과했다.법 위반 내용은 경쟁 모뎀칩셋 조제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칩셋 제조·판매에 필수적인 이동통신 표준필수특허에 대해 라이선스 제공을 거절하거나 제한한 사안이었다.퀄컴은 이에
`08년~`17년 맥주캔 제조 및 유통 과정에서 총수일가가 최대지분을 가진 회사에 거래를 끼워 넣는 ‘통행세’ 방식으로 수십억 원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인규 대표이사, 박태영 사장에 대한 최종변론기일이 진행됐다. 검찰은 김인규 대표이사에 징역 1년, 박태영 사장에 2년, 하이트진로 법인에 벌금 2억 원을 구형했다.1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4-3 형사부(부장판사 이훈재)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에 대한 항소심 재판을 진행했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트진로가 총수일가가 소유한 ‘서영이앤티(피고인 박태
다단계 사기 업체의 내부 자료라도 신빙성이 있으면 과세 근거로 삼아도 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 성북세무서장을 상대로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을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A씨는 외환 차익거래 사업을 벌인 B사에서 2014∼2016년 본부장으로 근무했다. B사 설립자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로 약 5년간 1만2천여명으로부터 1조740억원을 편취한 혐의(특가법상 사기)로 2017년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5년을 확정받았다.A씨 역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땅의 공매 수익을 추징하는 데 반발해 신탁사가 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이주영 부장판사)는 7일 교보자산신탁이 한국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공매대금 배분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이번 소송은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교보자산신탁에 맡긴 오산시 임야 5필지 가운데 3필지 땅값의 추징을 둘러싼 다툼이다.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추징금 2천205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검찰은 2013년 전 전 대통령의 추징 판결을 집행하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서기관 승진인사에서 남연화 조세심판원 6심판부 12조사관실 조사관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이번 3월30일자 인사에서는 국무조정실‧총리비서실 소속 6명의 승진자 중 조세심판원에서는 남연화 조사관이 유일하다.남연화 조사관은 `82년 충북 충주생으로 충주여고, 한양대를 졸업했다. 사시 46회, 사법연수원 36기 출신으로 5급경채(사시특채)를 통해 `07년 2월 공직에 입문했다.재경부 정책홍보관실, 기재부 세제실 국제조세협력과, 관세정책과에서 근무한 후 `13년 조세심판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 심판원 행정실 조정팀장,
경쟁사업자 카카오가 부동산 정보업체(CP)와 제휴에 나서자 지위를 남용해 ‘네이버에 제공한 부동산 매물서비스 결과를 제삼자에게 제공할 수 없다’라는 조항을 추가한 혐의로 기소된 네이버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19단독(법관 박혜정)은 검찰이 네이버 주식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공판준비기일을 속행했다.앞서 검찰은 `15년 5월부터 `17년 9월까지 네이버가 부동산 매물 정보 제공 업체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경쟁사업자 카카오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막았으며 이를 ‘